제1170화
그들은 은하계의 정상 자리를 되찾아 은하 제국을 짓밟기를 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은 머지않아 곧 오게 될 것이다.
“너희들 천조의 잔당이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는 천조의 잔당이 아닌 천조의 후대다.”
흑포인이 거듭 강조했다. 잔당이라는 단어가 언급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그들의 분노도 커져갔다. 만약 이곳이 용씨 가문의 조택이 아니고, 그들은 용씨 가문과 합작하러 온 것이 아니라면 진작에 상대를 죽여버렸을 것이다.
“천조의 잔당 주제에 잔당이라는 말은 듣기 싫은가 보구나. 후대라는 말을 모욕하지 말거라, 너희들은 어디까지나 집 잃은 잔당일 뿐이다.”
용씨 집안사람이 태연하게 말했다.
“네가 정녕 죽고 싶은가 보구나!”
흑포인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상대가 누구든 천조를 모욕했으면 죽어야 마땅하다. 그래서 흑포인은 손을 휘둘렀다. 한기 서린 검은 빛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보기에는 쉬운 공격이었지만 계주급 상급에게 쉬운 것이란 없었다. 간단히 손을 휘두르는 것만 해도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자아낼 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예상과 같은 효과를 일으키지 못했다. 용씨 가문 안으로 날아들어 간 검은 빛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것처럼 종적을 감췄기 때문이다.
흑포인은 용씨 조택의 주인이 나타났음을 직감했다. 그의 공격이 통하지 않을 정도라면 같은 경계의 상대일 것이다. 용씨 가문에는 여러 창시자가 있었지만, 계주급 상급의 용정권이 최고 고수라고 했으니, 상대는 용정권일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이때 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이만 물러가거라! 오늘 일은 내 아량으로 없던 일로 하겠다.”
“우리는 용정권 당신을 만나러 왔어. 얼굴을 보기 전까지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거야!”
흑포인이 말했다.
“나는 절대 너희를 만나줄 리 없으니 물러가거라. 우리 용씨 가문은 제국과 천조 사이의 권력 다툼에 관심 없어.”
“가문의 안위를 위해 형세를 지켜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제는 우리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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