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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3화

하지혜는 한참 후에야 문 앞에 서 있는 시녀를 발견하고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아올랐다. 하지혜가 자신을 발견한 것을 보고 시녀는 공손하게 다가가서 인사했다. “공주 전하, 황후 폐하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 “어마마마가? 알겠다, 나가 봐.” “네, 전하.” 시녀는 소식을 전달하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하지혜는 이제야 몸을 일으켜 황후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정원과 복도를 지나고 나면 금방 화려한 궁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주 전하를 뵙습니다.” 황후의 시녀가 몸을 낮춰 인사를 건넸다. “어마마마는?” 하지혜가 물었다. “폐하께서는 물고기를 구경하고 계십니다. 제가 모셔다드릴까요?” “됐다, 나도 어디에 있지 알아.” 하지혜는 시녀의 답을 듣지도 않고 복도를 따라 밖으로 나가 인공 호수 앞으로 갔다. 화려한 착장의 부인은 호수의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고 있었다. 부인의 이목구비는 하지혜와 아주 비슷했다. 그녀는 매혹적이고 어른스러운 버전의 하지혜라고 할 수도 있었다. 두 사람은 나이와 분위기를 제외하고 크게 다를 게 없었고,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보고서는 대부분 사람이 자매라고 여길 정도였다. 하지혜와 이토록 닮은 부인은 은하 제국의 안주인, 즉 황후 홍정연이었다. 그녀는 제국에서 드높은 권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은하계 2대 궁 중의 명월궁 출신으로 계주급 장성의 태상장로를 사부로 두고 있었다. 보다시피 그녀는 은하계의 여자들 중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마마마!” 홍정연을 발견한 하지혜는 신바람이 나서 달려갔다. “우리 지혜 왔구나.” 홍정연은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들었다. 하지혜는 그녀의 옆으로 가고 나서야 말을 계속했다. “어마마마, 오늘 어쩌다 여유로워 보이네요. 아바마마의 수련은 끝났어요?” 황제 하운천은 폐관을 시작한 지 꽤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황후 홍정연이 정무를 대신하고 있었다. 은하 제국의 분권이 아무리 명확하다 해도 황제의 결단이 꼭 필요한 일이 많았기 때문에 홍정연의 역할은 아주 중요했다. 그래서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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