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83화
“아아아!”
은씨 가문의 현장 감독관들은 한순간에 싸늘하게 죽어갔다. 이에 그들의 옆에서 수발을 들던 미녀들이 비명을 질렀고 동시에 무수한 광산 구역 노예들의 주의를 끌었다. 그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고개를 들어 죽은 현장 감독관을 쳐다보더니 다시 임동현 세 사람에게 시선을 들렸다.
바루는 바크행성에 발을 디딜 때부터 벅차오르는 감정을 억눌렀다. 그는 눈앞의 지옥 같은 광경을 보고 나서 더 이상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그의 혈족들이었으니 말이다.
한때는 그들의 삶이 얼마나 자유로웠던가, 그러나 지금은 온갖 시련을 겪으며 연명할 수밖에 없었고 그저 그렇게 희망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임동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바루에게 바통을 넘겨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감정을 억누른 후, 바루는 먼저 옆에 있던 임동현을 향해 무릎을 꿇었고, 연거푸 절을 한 후, 다시 일어서서 무표정에 가까운 바크행성 원주민들의 얼굴을 마주 보았다.
“혈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바루입니다. 저의 아버지의 존함은 바후이고 한때는 이 행성의 수령이었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행복한 일상을 누렸죠... 하지만 이 무자비한 인간들이 우리 행성을 침범한 이후로 우리의 평온한 나날이 산산이 조각났습니다. 우리 일가족이 그들에게 잡혀가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나은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혈족 여러분들은 여기에 남아 간신히 연명하고 있었군요... 하지만 이젠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은씨 가문은 이미 동현 님께서 다 처리해 주셨습니다. 저도 동현 님께서 살려주셨죠. 이제 우리는 바크행성 곳곳에 살아 계시는 혈족 여러분들을 구출하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대동단결해서 함께 우리 바크행성을 재건해 예전처럼 여유 넘치는 일상으로 돌아갑시다... 마지막으로.... 저는 아버지 바후를 대표하여 모든 분들께 사과하려 합니다. 그가 여러분들을 잘 보호하지 못해서 여러분들이 고생하게 된 겁니다.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바루는 눈물을 흘리며 말을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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