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5화
임동현은 하지혜의 메시지를 보고 나서 생각에 잠겼다.
‘석 달 후에 황체 하운천이 제왕성에서 연회를 연다고? 게다가 은하계의 모든 세력이 참석 대상이라니? 하지만 은하 제국의 연회는 10년에 한 번 열릴 게 아닌가? 아직 시간이 한참 남았는데 무슨 일로 석 달 뒤에 연회를 연다는 걸까? 그리고 규모도 유달리 큰데...’
은하계 내의 모든 세력이 참석할 것이란 말에 임동현은 본능적으로 이번 연회가 그렇게 간단한 이유로 열리는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천조의 잔당들의 출현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그런데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지? 공주 전하는 왜 나를 초대한 걸까?’
임동현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고 하지혜의 생각을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그를 연회에 초대하는 것은 핑계일 뿐이고 그를 만나고 싶은 것이 본심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짐작대로 하지혜가 그를 연회에 요청한 것은 그저 핑계에 불과했다.
‘안 가는 게 좋겠어.’
이번 연회에는 은하계 내의 모든 세력이 참가할 것이니 틀림없이 많은 거물급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일 것이다. 만약 열아홉째 공주와 스캔들이 난다면 임동현은 정말 순식간에 유명해질 것이고 앞으로 어디를 가든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임동현에게 있어서 그다지 좋아할 만한 일이 아니었다. 조용하고 주목받는 것을 꺼리는 그의 성격에 맞지 않았다.
생각을 마친 임동현은 답장을 보냈다.
“공주 전하, 정말 죄송합니다! 그 기간에는 처리해야 할 일이 있고, 또한 제역 내에 있을 계획이 없어서 아쉽지만 참석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임동현은 아직 자신이 은하계에서 가장 큰 인물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다. 반보영생급 전력은 황체 하운천과 비교하더라도 막상막하라고 할 수 있었다. 하물며 그는 또한 세 가지 최고의 전투 기술과 우주 만물을 베어버릴 수 있는 신의 무기와 같은 파마검을 마스터했으니 말이다. 이 물건들이 있으면, 황체 하운천은 그의 상대가 될 수 있을지는 한 번 겨뤄보아야 알 수 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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