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0화
임동현은 혹시라도 하지혜가 자신에게 홀딱 반해서 못 빠져나가면 어떡할지 걱정되었다. 이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닌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시스템을 사용하기 시작해서부터 줄곧 여자가 기본 옵션처럼 따라다녔으니 말이다. 지구에서도 그렇고 은하계에서도 그렇고, 어디를 가나 임동현이 좋다는 여자가 있었다.
하지혜는 이미 며칠 전부터 임동현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기 시작했다. 임동현은 연회가 시작하기 전 무조건 제왕으로 갈 것이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이틀 후.
별하늘전함 한 대가 블루성 상공에 나타났다. 착륙 지점은 다름 아닌 유씨 가문의 저택이었다.
화아악!
별하늘전함이 착륙할 때 내는 굉음은 유씨 가문의 모든 인원이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유진희와 유홍도의 형제들은 곧바로 밖으로 나가 별하늘전함을 살펴봤다.
“별하늘전함이 어떻게 또 왔지? 진희야, 혹시 동현 님의 친구가 온다고 했니?”
유홍도의 질문에 유진희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모르겠어요, 친구가 온다는 말은 듣지 못했는데...”
“그럼 누구지? 별하늘전함을 타고 온 걸 보면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구나.”
유진희의 셋째 작은아버지 유홍빈이 말했다.
“곧 있으면 알게 되겠죠. 저희 집안에 착륙하는 걸 보면 볼 일이 있어서 온 게 아니겠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동현 씨가 있는 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유진희가 불안해하는 가족들을 위로했다. 그녀는 임동현을 따라다닌 시간 동안 이미 절대적인 신뢰를 쌓았다.
“그래, 알겠다.”
유홍도가 대답했다.
별하늘전함을 타고 온 상대가 적인지 친구인지는 모르겠지만, 임동현과 같은 레벨의 비행선을 타고 온 걸 봐서는 지위 또한 같을 것 같았다.
별하늘전함은 유진희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천천히 하강했다. 그리고 유진희 등과 멀지 않은 곳에 멈춰 섰다.
유진희는 별하늘저전함을 바라보며 역시 유씨 가문을 노리고 왔음을 직감했다. 그래서 큰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십니까? 유씨 가문은 무슨 일로 찾아왔지요?”
“유진희, 오랜만이야. 나를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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