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3화
생각 정리를 끝낸 유진희는 아버지와 작은아버지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녀는 다 계획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제가 마지막으로 봤던 상태에서 류씨 가문의 가주까지 되었다니, 확실히 놀랍네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마음대로 행패를 부릴 수 있는 건 아니에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말도 있잖아요? 동현 씨의 실력은 도련, 아니 가주님이 상상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 동현 씨가 오기 전에 얼른 떠나요. 이곳에서 목숨을 잃고 싶지 않다면 말이에요.”
“유... 진... 희...!!!”
류성주는 이를 악물며 소리를 질렀다.
“일이 이렇게까지 되었는데도 임동현을 믿는 거야? 도대체 왜? 그 자식 너한테 마법이라도 부린 거 아니야? 안 그러면 어떻게 가문의 생사도 뒷전일 수가 있지?”
류성주는 말로 이루 형용할 수 없는 분노에 휩싸였다. 그가 보고 싶었던 것은 후회와 절망을 느끼는 유진희이지, 임동현에게 맹목적인 신뢰와 존경을 느끼는 유진희가 아니었다. 그는 이글이글한 눈빛으로 유진희를 당장 죽여버리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
“동현 씨는 가주님과 같은 인간쓰레기와 달라요! 동현 씨는 함께 있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니까요. 반대로 가주님은 공포와 두려움만 주죠. 가주님이 아무리 강해졌다고 해도 동현 씨를 쫓아가지는 못할 거예요. 가주님은 영원히 동현 씨 발밑에 있을 운명이니까요.”
유진희가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유홍도 사형제는 입을 크게 벌렸다. 듣기 좋은 말로 사정을 해도 모자랄 판에 류성주를 자극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네 사람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임동현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상대는 류씨 가문의 가주였고, 막상막하의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게 분명했다. 진짜로 싸움이 난다면 아무도 무사할 수 없을 것이다.
유홍도 등의 실력과 지위가 그들의 상상력을 제한했다. 그래서 그들은 류씨 가문을 영원히 이길 수 없는 막강한 상대로 여겼다. 그들은 임동현의 실력을 직접적으로 본 적 없었고, 그가 단 한 번의 공격으로 은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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