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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4화

임동현도 굳이 굽신거리는 태도를 보일 필요는 없었다. 홍정연이 하지혜의 어머니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았다면, 임동현은 그녀를 상대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의 임동현은 이미 그렇게 거만해져도 될 실력과 자격을 갖추었다. 기분이 언짢았지만 홍정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딸이 여기서 활짝 웃고 있으니 그래도 상대방 체면을 좀 세워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마음속으로 임동현에 대한 불만이 눈덩이처럼 커지기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하지혜가 제왕성으로 돌아온 뒤로 줄곧 보여준 평소와 달리 이성적이지 못한 모습에 홍정연은 임동현에 대해 불만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임동현이 하지혜를 구해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기도 했지만, 그것이 함정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었다. “어마마마, 동현 님, 두 분 서로 인사치레 그만하시고 들어가서 다시 얘기 나눕시다!” “좋아! 별원으로 돌아가자!” 홍정연이 말했다. 임동현과 유진희는 두 사람의 인솔하에 열아홉째 공주 하지혜가 머무는 제국 궁전 별원으로 향했다. 가는 길 내내 하지혜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넘쳤고 그녀는 쉬지 않고 임동현에게 제왕성의 모든 것을 소개했다. 지금의 그녀는 임동현과 함께라는 것만 중요했고 그것으로 만족했다. 물론 제왕성이 아니라 그와 함께 바깥세상을 탐험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지만... 홍정연은 별원으로 가는 내내 별로 말이 없었다. 어두운 얼굴은 아니었지만 웃는 얼굴도 아니었다. 이때 유진희는 마치 시녀처럼 공손하게 두 사람의 뒤를 따랐다. 임동현, 하지혜와 함께 그들 세 사람만 있을 때는 유진희도 그들을 편하게 대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황후 홍정연의 면전이니, 유진희는 긴장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유진희는 그들과의 신분 차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동현 님! 연회가 열리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습니다. 요 며칠 동안 저를 따라 제왕성 투어를 다닙시다. 제왕성은 동현 님이 탐험했던 바깥세상만큼 스릴 넘치지는 않겠지만, 처음 온 분들에겐 가볼 만한 곳이 많기 때문에 동현 님께서는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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