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3화
조금 전에 남몰래 용예천을 처리하느라 바빴던 임동현은 미처 공중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투에 신경을 쓰지 못했기에 하린 등 네 명의 구두교족 강자들이 하운천을 기습 공격할 때, 임동현이 바로 발견하지 못했다.
반보영생 경지 고수들의 싸움은 전개가 매우 빨랐으며 특히 이런 기습 공격에 4 대 1 상황은 더더욱 눈 깜짝할 사이에 승부가 결정되기에 실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그들의 전투 과정을 알아볼 수조차 없었다.
만약 기습 공격이 아니었다면 이신 등 다섯 명이서 하운천과 하운구에게 성공적으로 공격하기엔 절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구두교족의 네 번째 공격자인 하린의 마지막 한 방이 하운천의 머리 위에 다 다를 때쯤 임동현은 나서려고 했었다. 그는 은하 제국의 황제이자 하지혜의 아버지인 하운천이 천조의 잔당들에게 살해되는 모습만은 지켜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나서려던 순간, 하운구가 먼저 나섰고 하운천이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났기에 임동현은 더 이상 나서지 않았다.
네 명의 구두교족 반보영생 경지에 천조의 왕 이신까지 합세해서 총 다섯 명이라니, 임동현의 눈빛이 점점 흥분되기 시작했으며 자신이 익힌 3대 탑급 대전 기술에 모든 걸 자를 수 있는 파사검까지 더하면 혼자서 다섯 명을 상대할 수 있는지가 너무도 궁금했다.
임동현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신에게 깜짝 놀랐다. 똑같은 반보영생 경지의 다섯 명을 상대로 당연히 두려워하고 최대한 피하는 게 정상인데 지금의 임동현은 한 치의 두려움도 느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점점 설레고 흥분되었다.
마음속에는 전투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결과가 어떻게 되든 임동현은 천조의 잔당들과 한 번 싸워보고 싶었으며 더군다나 그는 자신이 절대 비참하게 질 것 같지는 않았다.
이건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임동현은 자신에게 그 정도의 실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곁에 서있던 유진희는 점점 흥분하는 임동현의 눈빛을 보며 갸우뚱했다. 황제가 중상을 입은 지금, 임동현이 저런 표정을 짓는다는 건 천조의 잔당만이 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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