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2화
나머지 세 명의 흑포인은 곧바로 다가가서 허진을 말리기 시작했다.
“허진! 진정해!”
“안돼! 진정 못 해! 저 자식을 죽여버릴 거야! 내 손으로 죽여서 먹을 거라고!”
허린이 말림에도 불구하고 허진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만약 네 정체가 탄로 난 것 때문에 우리의 계획이 틀어진다면 어떤 처벌을 앞두고 있는지 알아? 진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싫어!!! 몰라! 나는 저 자식을 꼭 죽여버려야겠으니까 말리지 마!”
분노가 극치로 치달은 허진은 누구의 말도 들리지 않았다. 강력한 통증 때문에 이성을 잡고 있을 수도 없었다. 이는 육체를 뛰어넘은 영혼의 고통이었다. 만약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진작에 쇼크를 일으킬 정도로 말이다.
세 명의 흑포인은 약간 의아한 감이 들었다. 아무리 한쪽 팔을 잃었다고 해도 구두교족에게는 막강한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에너지만 있으면 팔이 금세 다시 자라 전투를 계속할 수 있었다. 전투를 못 한다고 해도 기껏해야 며칠 앓아눕고 나면 회복하는 문제인데 허진이 이성을 잃고 광기에 휩싸인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들은 몰랐다. 임동현의 파사검은 구전성진철로 만들었고 우주의 모든 사악한 것을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구두교족도 당연히 사악한 세력에 속했다.
만약 허진의 팔을 자른 것이 파사검이 아닌 다른 무기였다면 지금쯤 구두교족의 재생능력으로 재생이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파사검은 달랐다. 파사검으로 낸 상처는 절대 재생이 불가능했다. 게다가 영혼과 육체를 동반한 통증까지 전해져서 허진처럼 이성을 잃게 된다.
허진의 이상을 눈치챈 흑포인들은 자신들이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의 몬스터화를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로 눈빛 신호를 주고받더니 동시에 그에게 다가가 그를 제압했다.
허린은 허진의 입속으로 알약 하나를 밀어 넣었다. 그러자 허진은 곧바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다른 사람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당연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들의 눈에는 같은 편끼리 싸우는 것으로 보였으니 말이다.
임동현은 파사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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