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80화
“숙부님, 동현에게도 기회를 주시죠. 저는 잘 해내리라 믿습니다.”
하운천이 말했다. 엄청난 위험을 무릅쓰고 하 씨 일가를 구해준 임동현이 이제 와서 자신을 해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임동현에게 100%의 신뢰를 보였다.
하운천 본인이 동의한 마당에 하운구는 딱히 할 말이 없었다. 그래서 임동현이 무엇을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기로 했다. 임동현은 그가 수백 년 동안 연구해 온 의술을 의심한 첫 사람이었으니 말이다.
임동현은 하운천의 곁으로 다가가더니 일단 옷부터 벗으라고 했다. 그리고 상처 부위에 침을 놓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의 주목하에 하운천의 몸은 곧 은침 바다가 되었다.
침을 놓고 난 임동현은 또 약재를 배합하기 시작했다. 하운천의 내상이 심각한 관계로 먹는 약을 만드는 것도 아주 중요했다. 약재를 찾고, 배합하고, 끓이기는 모든 과정을 지나고 완성된 약은 하운천에게 전해졌다.
약을 마시고 난 하운천은 크게 심호흡하더니 새까만 피를 토해냈다. 그러고는 몸이 훨씬 가뿐해진 것을 느꼈다.
“아바마마, 어때요?”
하지혜가 걱정되는 듯 먼저 물었다.
“많이 괜찮아졌다.”
하운천은 머리를 돌려 임동현을 바라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자네 아주 대단한 요물이야. 전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의술도 익혔다니... 나의 머리로는 자네 같은 젊은이가 어떻게 이런 일을 해낼 수 있는지 이해가 안 가는구나.”
하운천의 괜찮다는 말을 듣고 사람들은 드디어 한숨 돌렸다.
하운구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임동현을 바라봤다. 비록 임동현의 치료 방법을 알아보지 못하기는 했지만, 그가 며칠이나 걸려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두 시간 만에 얻었다는 것은 눈에 뻔히 보이는 결과였다. 다시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의술이었다.
“이 의술은 무엇이라고 부르지?”
하운구가 멍한 표정으로 물었다.
“고대 의술이라고 합니다.”
임동현이 답했다.
“고대 의술... 고대 의술이라...”
하운구가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했다. 그러다 문득 무언가 떠오르는 듯 큰 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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