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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0화

공평하게 하기 위해서는 그 누구의 집에도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임동현은 정말 갈 곳이 없어 발이 닿는 대로 정처 없이 돌아다닐 수밖에 없다. 강성의 거리를 따라 걷다 보니 임동현은 강남대학에 도착했다. 지금 그의 유명세라면 너무 눈에 띌 수도 있었기 때문에 임동현은 그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라면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약간의 변장을 시도했다. 대학에 들어가 패기 넘치는 젊은 대학생들이 오가는 것을 보면서 임동현도 자기도 모르게 이곳에서 학교 다녔던 그 시절을 떠올렸다. 학교 운동장에 오면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거대한 조각상이었데, 이 조각상은 바로 임동현이었다. 자신보다 몇 배나 큰 동상을 바라보던 임동현은 씩 웃으며 돌아섰다. 그러고 나서 그는 자신이 수업을 듣던 강의실로 걸어갔다. 창문으로 강의실을 들여다보다 임동현은 흠칫 놀랐다. 지금 강의실에서 수업 중인 교수님은 바로 학창 시절 잘나가던 퀸카 중 한 명인 소설화였다. 몇 년 동안의 시간이 지나자, 소설화는 이미 풋풋함이 사라지고 좀 더 성숙한 여자가 되어있었다. 뜻밖에도 그녀는 강남대학교에 남아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고 그들이 들었던 수업을 가르치고 있었다. 비록 아는 사람을 만났지만, 임동현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았고 그저 잠시 바라보다가 뒤로 돌아섰다. 그때 갑자기 소설화가 복도에 있는 임동현을 발견했다. 임동현이 간단한 변장한 옆모습만 보고서도 소설화는 단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어쨌든 3년 넘게 같은 과를 다닌 친구였으니까. 게다가 임동현은 그 당시에도 매우 인상적인 친구였다. 그는 유일하게 배달 아르바이트를 겸하는 학생이었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이미 떠나고 없었다. 소설화는 갑자기 강의실에서 수업 중인 학생들에게 한마디 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할게요. 제가 급한 일 때문에 나가봐야 해서요, 보충 수업 일정 잡아서 공지하겠습니다.” 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교단에서 내려와 임동현을 뒤쫓아 갔다. 임동현이 강의실 밖의 복도에서 보고 있을 때, 강의실에 앉아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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