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49화
곤륜 그룹은 서울의 번화가에 자리 잡았다.
이 시각 아름다운 중년 여자가 번화가에서 산책하고 있었다. 그녀는 다름 아닌 백아름이었다.
욕망을 억제하고 난 백아름은 혼자 가만히 있기 심심해서 구경도 할 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구경을 시작한 지 며칠 채에 번화가에 도착하게 되었다.
백아름은 거리의 양측을 한가득 채운 옷을 바라보며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것 같았다. 예쁜 옷을 거절할 수 있는 여자는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백아름도 마찬가지이다.
잠깐 사이에 백아름의 손에는 쇼핑백이 잔뜩 들려 있었다. 비록 그녀는 대하에서 사용하는 화폐가 없었지만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서 아무거나 팔아도 어마어마한 양의 화폐를 얻을 수 있었다.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번화가에 백아름의 등장은 예상 밖으로 큰 주목을 일으키지 못했다. 왜냐하면 그녀가 일부러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수를 썼기 때문이다. 안 그러면 한 발짝 내디딜 때마다 남자가 몰려와서 쇼핑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응?!”
이때 백아름은 익숙한 냄새를 맡고 우뚝 멈춰 섰다.
‘에이... 설마... 설마 이 작은 행성에 나와 같은 존재가 있을 리가...’
백아름은 긴가민가하면서 냄새를 따라 걷다가 어느새 곤륜그룹의 꼭대기 층에 도착했다.
동방엽을 보내고 난 선우청아는 홀로 사무실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었다. 백아름은 소리 없이 그녀의 뒤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를 방해하지 않고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백아름은 선우청아가 보면 볼수록 더욱 놀라웠다. 왜냐하면 선우청아에게 그녀와 똑같은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수한 체질의 황보희월, 영생 경지에 들어서기 전에 정신력을 다루기 시작한 임동현,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매력이 있는 선우청아까지... 이 작은 행성이 담기에는 너무나도 신기한 일들이었다.
백아름은 더 이상 어떤 말로 평가해야 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칠색유리종을 위해 두 명의 인재를 유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냥 기쁘기만 했다.
선우청아는 아직도 백아름이 사무실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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