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58화
임동현은 이런 일을 처음 겪는 것이 아니었다. 시스템을 얻고 나서부터 인기가 많아진 그는 애정운이 끊긴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만 해도 수많은 미인이 임동현에게 호감을 표시했다. 만약 그가 방탕한 사람이었다면 진작 미인에게 둘러싸인 생활을 했을 것이다. 다행히 그는 미인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원하는 게 뭐예요?”
“당연히 임동현 씨가 책임을 지는 거죠!”
임동현의 질문에 하희라가 곧바로 대답했다.
“저 여자 친구 있어요.”
“거짓말이잖아요.”
“진짜 있다니까요?”
“그래도 저는 상관없어요.”
“저는 상관있어요. 그리고 제 여자 친구도 마찬가지고요.”
“그걸 어떻게 알아요? 아직 여자 친구한테 묻지도 않았잖아요. 혹시 알아요? 여자 친구가 제 존재를 받아들일지.”
“...”
‘이걸 도대체 보수적이라고 해야 하는 거야? 아니면 방탕하다고 해야 하는 거야? 여자 친구도 있는 사람한테 이러는 게 어디 있어!’
사실 앞뒤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사람은 하희라뿐이 아니었다. 그녀 이전에 황보희월, 육승연 등도 운서의 존재를 뻔히 알면서도 임동현과 함께하려고 했다. 덕분에 임동현은 첩을 들일 수 있는 고대로 돌아간 것만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다.
“지금 희라 씨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기나 해요? 그건 절대 불가능하니까 다른 요구를 말해 봐요. 예를 들어 하씨 집안에 필요한 게 있다면 제가 흔쾌히 도와줄게요.”
“그 호칭 좋아요. 앞으로 하희라 씨 말고 희라 씨라고 불러 줘요, 물론 그냥 희라라고 하면 더 좋고요. 뭐, 동현 씨가 이렇게 말했으니, 저도 요구를 바꿔볼게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자고요.”
“하아... 말해요.”
“저 동현 씨 여자 친구와 만나고 싶어요. 도대체 어떤 여자기에 동현 씨와 만나고 있는지 알아야겠어요. 선우청아보다도 대단한 여자겠죠?”
하희라가 궁금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녀는 진심으로 어느 복 많은 여자가 임동현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궁금했다.
“그럴 필요 없지 않아요? 제 여자 친구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희라 씨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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