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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9화

임동현은 결국 마지못해 하희라를 데리고 운서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지금으로서는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적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힘을 쓸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다. 임동현도 자신의 단점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감정에 대해 단호했어야 했다. 그러면 지금과같은 혼란스러운 국면이 나타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황보희월, 육승연, 하희라 등과 같이 잘 아는 사이인 여자에게는 도무지 단호할 수가 없었다. 특히 황보희월과 같이 지구가 계씨 가문의 공격을 받았을 때 목숨을 희생해 그를 구하려고 한 여자에게는 더욱 단호할 수가 없었다. 만약 다른 여자들도 같은 상황에 놓인다면 분명히 황보희월과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이런 생각 때문에 임동현은 독하게 마음먹을 수 없었다. 친구 앞에서도 마음이 약해지기 마련인데, 언제든지 목숨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여자 앞에서는 더욱 그랬다.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것은 임동현의 복이었다. 더구나 그는 자신에게 타인의 마음을 부정하거나 거절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나아가 만약 황보희월 혹은 조현영이 다른 남자와 만난다면 그는 기쁘기는커녕 질투가 날 것 같기도 했다. 지금으로서는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미래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영생 경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오직 영생 경지로 돌파해야만 영원한 수명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어찌 됐든 시간은 아직 많았다. “지금 바로 돌아갈까요? 아니면 하루 쉬고 내일 돌아갈까요?” 하희라가 물었다. “지금 바로 돌아가요.” “그러면 제가 비행기 티켓을 알아볼게요.” “비행기는 너무 느려서 싫어요. 대신 다른 길로 가요.” 임동현은 말을 마치자마자 하희라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정신력으로 그녀를 감싸기 시작했다. 그리고 허공을 향해 손을 휙 젓자 곧바로 공간 균열이 나타났다. 임동현은 하희라의 팔을 덥석 잡더니 그녀가 상황 파악을 하기도 전에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떠난 다음 공간 균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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