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2화
‘선우청아는 왜 나에게 적의를 드러내는 거지? 난 그녀와 적대 관계가 아닌 것 같은데...’
지금까지 두 사람은 열 마디도 채 주고받지 못했다. 그리고 선우청아는 은세문파인 곤륜 출신이었다. 대하와 곤륜의 관계는 여전히 좋은 편이었고 애당초 자원을 분배할 때 임동현은 곤륜을 특별히 돌보기까지 했었다. 두 사람은 친구 사이가 아니더라도 적대적인 관계일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그의 정신력은 틀릴 수 없었다.
임동현은 줄곧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되새겨 보았고 그는 선우청아가 자신에게 적대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무언가 잘못된 행동을 했었는지 도저히 생각나지 않았다.
‘설마... 또 사랑 때문에 미움을 산 거야? 말도 안 돼! 겨우 몇 번 만났을 뿐이고 열 마디도 채 못 나왔을 텐데, 그렇게 사랑에 빠졌단 거야? 내 매력의 끝은 대체 어디인 거야, 죽을 놈의 매력이 이 지경까지 이르다니... 선우청아와 같은 절세의 여인조차도 모두 내 매력에 매료되어 깊이 빠져들었단 말이야? 지금까지 내 사랑을 얻지 못한 것 때문에 원한을 품은 거야?’
임동현은 자신만의 생각에 흠뻑 빠져있었다.
시스템이 계속 업그레이드, 최적화됨에 따라 실력이 계속 강해지면서 임동현은 점점 더 나르시시즘을 느끼기 시작했다. 선우청아가 실수로 드러낸 약간의 적개심만으로도 이렇게 많은 것을 연상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니!
하지만 임동현은 상대방을 무시했고 진한솔을 향해 말했다.
“형님, 천성부에 가입하기만 하면 칠색유리종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는 말인가요?”
“어... 그렇진 않아! 칠색유리종은 어디까지나 모두 여제자만 들이기 때문에 우리 천성부와 칠색유리종이 아무리 두터운 신뢰를 나누는 사이라고 해도 자유롭게 드나들 수는 없어. 대신 우리 천성부의 천성령만 있다면 자주 드나들 수 있어.”
진한솔이 대답했다.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과 자주 드나드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나요?”
임동현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듯이 물었다.
그는 이 두 가지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차이가 있지! 자유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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