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0화
“나도 은하계의 평화를 위해 영생 경지가 나타나기를 바라기는 하지만, 너를 도울 만한 시간이 없을 것 같구나. 머지않아 곧 떠나기로 했거든.”
임동현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 진실이 아닌 시간 부족을 핑계로 거절했다. 왜냐하면 그의 진실은 말한다고 해도 믿을 사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임동현의 단호한 거절에 하운천 등은 실망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거절의 이유를 은하계의 주인이라는 자리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서라고 여겼다. 권력에 욕심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으니 말이다.
“이해해요. 제가 너무 힘든 부탁을 했죠.”
하운천이 축 처진 표정으로 말했다. 비록 이미 예상한 대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실망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지난번 임동현이 영생 경지로 돌파하며 보여준 영생금신법상 덕분에 하운천은 엄청난 계시를 받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계시로 영생 경지가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는 아직 많고 많은 계시가 있어야만 마지막 문턱을 넘을 수 있었다.
은하계를 끔찍이 아끼는 임동현이라면 떠나기 전에 비결을 전수해 줄 수도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예상대로 단호하게 거절당했으니 하운천도 어쩔 수 없었다. 만약 입장이 바뀐다면 그 역시 똑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래...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뜰 수 없는 법이지...’
임동현은 하운천 일가의 실망한 표정을 보고 곧바로 설명을 덧붙였다.
“시간이 부족해 아쉽게 되었다. 아무리 나라고 해도 무시무시한 실력의 인도자들을 기다리게 할 수는 없거든. 만약 그분들이 화가 난다면 아마 누구도 감당하지 못할 거야.”
“네? 은하계에 동현 님도 무시무시하다고 할 정도의 실력자가 있었단 말이에요?”
하운천은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물었다.
“그분들은 은하계 출신이 아니야. 다른 은하에서 오신 손님들이시지.”
“다른 은하라면 혹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고급 문명에서 왔다고 하더구나.”
“고급 문명이요? 그러면 동현 님이 가시려는 곳에서 왔다는 말인가요?”
“그래. 그분들의 직업은 너희들도 아주 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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