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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2화

“내가 어리게만 보던 우리 지혜도 이제는 다 큰 모양이구나. 우리도 언제까지 너를 곁에 둘 수는 없겠지. 너도 이제는 자신의 인생을 위해 고민하고 결정할 때야. 네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나는 응원한다. 그리고 어디로 떠나든 이곳에 너의 집과 너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거라.” 홍정연은 하지혜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알겠어요. 제 결정을 응원해 줘서 고마워요. 앞으로 어디에 있든 가족들을 잊지 않을게요.” 하지혜는 약간 울먹이면서 말했다. “지혜... 너... 어휴...” 하운천은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았다. 하지만 하지혜의 모습을 보니 입 밖으로 나간 것은 한숨뿐이었다. 홍정연의 말이 맞았다. 하지혜는 벌써 어른이 되었고 계속 곁에 두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욕심이었다. 자식이 더욱 큰 무대로 나아가 발전하겠다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임동현과 함께 고급 문명에 갈 기회는 아무에게나 다 주어지는 것이 아니었다.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은하계에서는 영생 경지로 돌파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없었다. 하지혜의 재능으로는 아예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니 그녀는 오직 고급 문명으로 가야만 기회가 있었다. “그러면 우리 지혜를 동현 님에게 맡기겠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저희가 너무 곱게 키워서 가끔 고집을 부릴 때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그럽게 봐주세요.” 홍정연이 임동현에게 말했다. 반대로 임동현은 말문이 막힌 듯 가만히 있었다. 임동현은 하지혜가 너무 불쌍해 보여서 자신과 함께 떠나는 걸 허락했을 뿐이다. 하지만 하운천 일가는 마치 두 사람이 결혼이라도 하려는 것처럼 대하고 있었다. 더구나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 때 설명하면 할수록 더욱 복잡해질 것 같았다. 임동현은 머리를 돌려 하지혜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빛에는 간절함으로 가득했다. 은하계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좌절 한 번 겪지 않았을 고귀한 공주가 그를 만난 뒤로 갖은 고초를 다 겪게 되었으니 미안한 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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