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9화
10여 마리의 영생 경지 지배급의 골든 괴물들은 인내심이 바닥난 듯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임동현은 겁먹기는커녕 여전히 덤덤한 표정으로 말했다.
“신급 무기를 준다고 했는데도 이러면 나도 어쩔 수 없겠네. 하나뿐인 신급 무기를 복사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러분, 아무래도 임동현은 신급 무기를 내놓지 않을 생각인가 보네요. 더 기다릴 것도 없겠어요. 이쯤에서 임동현을 처단해 버리고 모든 신급 무기를 빼앗읍시다!”
허명은 불안한 표정으로 한쪽에서 재촉했다.
그는 임동현을 빨리 죽여 버리고 싶었다. 시간이 길어질수록 마음이 불안했기 때문이다. 이토록 많은 동급 상대를 앞두고도 긴장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니 더욱 그랬다.
임동현의 곁에 함께 서 있는 진한솔은 심지어 가소로운 듯 피식 웃기까지 했다. 짧은 한순간의 표정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허명은 똑똑히 봤다. 그러니 두 사람 다 정신 나간 바보이거나, 아니면 능력을 숨기고 있거나, 둘 중 하나인 게 분명했다.
임동현은 3급 문명계인 은하계에서 가장 먼저 영생 경지에 들어서고 은하계의 주인이 된 사람이었다. 그러니 첫 번째 가설은 성립될 수 없었다. 그렇다는 건 수많은 동급 상대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숨기고 있다는 것인데, 그 능력이 무엇인지는 전혀 가늠이 되지 않았다.
구두교족과 임동현 사이의 모순은 더는 풀 수 없을 정도로 격화되었다. 그래서 허명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몬스터계를 방패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임동현의 적은 구두교족이 아닌 몬스터계 전체가 될 테니까.
지금 임동현을 상대할 능력이 없다면 몬스터계의 다른 고수들을 불러오면 그만이었다. 이곳에 있는 영생 경지 고수는 몬스터계의 모든 영생 경지 고수의 절반쯤만 되니, 때가 되면 아무리 숨긴 능력이 있다고 해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이쯤에서 원천 님이 몬스터계 서열 1위인 패룡족의 일원으로서 먼저 뜻을 밝혀야 하지 않겠어요?”
한 골든 괴물이 물었다. 그러자 모든 골든 괴물이 거대한 공룡과 같은 모양새의 골든 괴물을 향해 머리를 돌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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