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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1화

임동현과 진한솔은 잠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스카이 괴물들도 감히 함부로 소리를 내지 못했고 그저 임동현이 먼저 입을 열기를 조용히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현장은 십여 초 동안 쥐 죽은 듯 조용했다. 원천은 도저히 그런 분위기를 참을 수 없었다. 그는 가만히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천은 조금 전까지 진한솔에게서 신급 무기를 빼앗으려 하다가 그에게 미움을 사게 되었었다. 눈앞에서 싸늘한 기운을 풍기며 서 있는 진한솔을 본 원천은 약간 겁을 먹은 듯 움츠러들어 있었다. 임동현과 진한솔이 먼저 입을 열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먼저 어필하는 쪽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지배급 상급 및 지배급 장성급 스카이 괴물들과 눈이 마주쳤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것으로 자기 의사를 전달하고 다시 그들의 시그널을 받은 후에, 원천은 결심이라도 한 듯 갑자기 몸이 부풀리며 일어섰다. 원천과 시그널을 주고받았던 다른 스카이 괴물들도 동시에 움직였다. 그들의 목표는 바로 허명과 허승이었다. 그들 두 사람이 본 사건의 주범이었으니 말이다. 만약 이 두 사람이 아니었다면 그들이 어찌 우주 집행자의 미움을 샀을 리가 있겠는가? 일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지금으로서는 구두교족을 희생시켜 임동현의 용서를 구하고 목숨을 부지할 수밖에 없었다. 일곱, 여덟 마리의 스카이 괴물들이 함께 허명과 허승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허명과 허승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들은 지금까지 모든 신경을 임동현에게 집중했었다. 허명과 허승의 눈에는 임동현이야말로 가장 주요한 위험 요소였는데, 임동현은 아직도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원천, 이 간사한 놈이 뜻밖에도 그들에게 손을 써 임동현에게 용서를 구하려 했을 줄이야! 다행히 그들은 계속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기에 원천이 급습하자, 그들도 태세를 전환하여 반항하려 했다. 그러나 양측은 실력 차이뿐만 아니라 머릿수로도 큰 차이가 났다. ‘쾅쾅...’ “헉... 아... 원천... 이 나쁜 놈들이, 너희들은 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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