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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8화

이런 놈이 도대체 어떻게 지배급 장성의 경지에까지 수련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이 지저분한 노인의 내력은 정말 대단했다. 그는 몬스터계에서 서열 2위인 실버 코브라족 출신으로 이름은 은석이었는데, 실력이 비슷한 동급 고수들은 모두 그를 버러지라고 불렀다. 실버 코브라족은 몬스터계에서 패룡족에 이어 두 번째로 강력한 존재였다. 그들 또한 매우 특별한 종족이었다. 얼마나 특별한지는 그가 하는 말에서 알 수 있었다. 우주 집행자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누가 뒤에서 이렇게 건방진 발언을 할 수 있겠는가? “그만! 그만! 너, 이 음탕한 놈, 정말 겁을 상실했구나! 우주 집행자님을 넘보다니! 정말 죽고 싶어 환장했나 보다! 우주 집행자님을 어떻게 너 같은 버러지가 넘볼 수 있겠어? 어쩌면 그분께서 아직도 듣고 계실지도 몰라! 단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 “별것 아닌 일에 발끈하기는! 그녀가 들었다고 한들 다시 나와서 나를 때려죽이기라도 하겠어? 만약 집행자님의 얼굴을 한 번 볼 수 있다면,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정말 그녀가 내가 상상하는 모습과 똑같을지 보고 싶구나. 만약 그렇다면... 만약 집행자님과 키스 한번 할 수 있다면, 몸이 뭉그러지고 뼈가 부서져도 이번 생은 여한이 없을 것이다.” 은석은 그렇게 말하고 나서 도취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허어!!! 누가 버러지 아니랄까 봐, 이놈 완전 변태야!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 됐어, 됐어, 상대하지 말자. 똥이 무서워 피하나, 더러워 피하지! 여러분, 생명의 안전을 위해 저희는 먼저 물러갑니다.” 한 스카이 괴물이 말을 마치고 곧장 공간 균열로 한 걸음씩 발을 들여놓으며 떠났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우주 집행자님, 이 음탕한 버러지가 하는 말은 저희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당신을 존중했습니다.” 방금 들렸던 백아름의 그 목소리를 되새기다 보니, 모든 스카이 괴물은 다시금 그 위력이 떠올라 몸서리를 쳤다. 이어서 나머지 스카이 괴물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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