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9화
두 번째 관문은 바로 영생 경지에서 다음 경계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이 관문은 99% 이상의 영생 경지 고수들을 막아섰다. 백아름 역시도 다음의 대 경계로 넘어갈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었다.
넘을 수 있다고 해도 그건 수천수만 년, 심지어 수십만 년 후의 일일 것이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일. 그러니 이 시간은 분명 유혹존체의 욕망이 불어나는 속도보다 빠를 일이 없었다.
유혹존체는 더 일찍이 자극될수록 해결하고 통제하기가 쉬웠고 반대로 늦게 자극될수록 그 통제가 더 어려웠다.
백아름은 이제 지존급 고수라 그 자극이 나타난 게 상당히 많이 늦은 편이었다. 그만큼 그녀의 유혹존체에서 자극된 위력도 상당이 큰 편이라서 그녀 자신의 실력으로도 제압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실 가장 쉬운 방법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옆에 임동현 같은 남자를 상시 대기 시키는 것이었다. 일단 이상한 낌새가 스멀거리면 바로 정신적 교감을 통해 음양의 평형점을 이루는 일을 하면 됐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것도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니었다. 여하튼 백아름은 앞으로 보내야 할 나날들이 꽤 힘들게 눈앞에 보였다.
그녀가 직면하게 될 것은 신체적 고통뿐만이 아니라, 그녀의 사문과 사부의 정신적 타격도 같이 받게 될 것이다.
칠색 유리종에서 현존하는 지존급 고수 중 최연소이면서도 영생 경지를 초월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받는 백아름이었기에 사부와 사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그녀다.
그런 그녀가 여기 하급 문명에서 이런 사고를 겪게 되었다니!
백아름은 사부와 사문이 자신의 현재 상황을 알게 되었을 때의 표정까지도 예상이 갔다.
‘크게 실망하시겠지!’
“이런 망할 놈! 저거 때문에 내가! 아, 돌아가서 사부님께 뭐라고 설명해야 해?”
백아름은 고개를 저으며 혼잣말을 해댔다.
그나마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건, 선우청아와 황보희월, 임동현, 이 세 사람을 발견했다는 사실이었다.
선우청아도 그녀와 같은 유혹존체이다. 설령 백아름이 쓸모없어져도 선우청아가 그 뒤를 이어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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