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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0화

궁여 씨는 공찬영이 떠난 뒤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이 계곡은 태상 장로가 은거하는 곳이라기보다는 그들이 칠색유리종을 지키기 위해 거주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칠색유리종의 종주들은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일이 생기면 모두 여기로 찾아오곤 한다. 이번에 일어난 일처럼 말이다. 비록 이런 일은 거의 드물지만, 혹시라도 일이 생긴 후 해결해 줄 사람을 찾지 못할까 봐 걱정된 네 명의 태상 장로는 한 명씩 번갈아 가며 이곳을 지켰고 남은 세 사람은 은밀한 곳에서 수련을 해왔다. 이번에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망가진 일은 그들 네 사람이 세운 계획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일이니 반드시 다른 세 사람에게 알려야 했다. 만약 그 일이 사실이라고 확정되면, 만회할 방법도 찾아야 할 것이다. 궁여 씨의 몸은 서서히 계곡에서 사라졌다. 그녀가 다시 나타났을 때는, 이미 거대한 동굴 속이었다. 동굴 주위에는 아홉 개의 돌기둥이 에워싸고 있었는데, 돌기둥마다 살아있는 듯한 다섯 개 발을 가지고 있는 금룡이 새겨져 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아홉 마리의 진짜 금룡이 돌기둥을 휘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동굴 한가운데에 차가운 못이 하나 박혀있는데 밖으로 한기를 뿜어내고 있다. 아홉 개의 돌기둥은 아홉 개의 사슬을 뻗어 차가운 못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다. 궁여 씨는 동굴 속에 서서 말했다. “변고가 생겼어요,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망가진 것 같아요.”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동굴 속에 화가 가득 찬 목소리가 울렸다. “뭐? 아름이의 유혹존체가 망가졌다고? 누가 한 짓인데?” 동시에 동굴 속에 세 사람의 모습이 서서히 나타났다. 궁여 씨와 마찬가지로 세 사람 모두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방금 그 중 한 사람이 한 말이었다. “누가 한 짓인 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건 아름이가 돌아오면 알게 될 거예요. 찬영이가 이미 아름이에게 종문의 긴급 소환령을 내렸으니, 곧 돌아올 것에요.” 궁여 씨가 대답했다. “이건 보통 일이 아닌데... 확실한거야?” 또 다른 노파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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