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67화
끊임없이 움직이는 속눈썹을 보면 그녀가 극도로 긴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얼굴에 나타난 홍조가 새하얀 피부를 새빨갛게 물들린 모습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져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장면을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되면 소스라치게 깜짝 놀랄 것이다.
백아름은 칠색유리종의 장로 중 한 명이자 또 지존급의 절대강자이다.
그런 그녀가 뜻밖에도 수줍은 표정을 지었다.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이다.
그도 그럴것이 백아름은 2천 년 가까이 살았지만 단 한번도 경험이 없는 여자라고 했다.
사실 이런 건 정상적인 현상이다.
칠색유리종 내에서 공찬영은 백아름과 대화를 마치고 상대방의 위치가 확인되자, 재빨리 금지된 골짜기로 갔다.
태상장로가 백아름의 소식이 있으면 즉시 알리라고 했었다.
공찬영은 어르신의 분부를 조금도 소홀히 할 수 없어서 백아름의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달려왔다.
“태상장로, 아름장로는 이미 성원계에 도착했습니다, 방금 그녀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그녀는 지금 종문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공찬영이 골짜기 밖에 서서 큰 소리로 말했다.
산골짜기 안, 궁여 씨가 통나무집에 앉아 있었다.
공찬영의 소리가 들리자, 눈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바로 눈을 떴다.
“알았으니 물러가거라.”
“네! 태상장로 님, 소인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공찬영은 공손히 물러나 칠색유리종으로 돌아갔다.
통나무집에서 궁여 씨는 또다시 눈을 감고 백아름 제자와의 연결고리를 이용해 위치를 감지했다.
그녀는 지금 당장 자기 제자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
백아름의 유혹존체는 절대 깨져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칠색유리종의 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만약 강요당한 것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건 컨트롤할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역시도 어쩔 수는 없지만 꼭 진범을 찾아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백아름이 원해서 한거라면 이건 스승의 명을 거역한 것이다.
궁여 씨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게 다 수포로 돌아가게 된다.
궁여 씨는 몇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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