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0화
드러나지 않으니 궁여 씨는 당연히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아름아, 네 유혹존체는 어떻게 됐니?”
궁여 씨는 곧바로 물어봤다.
유혹존체는 그녀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찢어지지 않았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계획은 계속 진행할 수 있다.
“사...사부님, 눈치 채셨습니까?”
백아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어색하게 말했다.
역시 사부님은 성인경의 강자야.
그녀는 몸속 욕망을 이미 철저하게 억눌러 잘 드러나지 않았을 텐데 그래도 사부님께 발각되었다.
궁여 씨는 백아름의 말에 미간을 찌푸리고 매섭게 쳐다보았다.
백아름은 사부님의 눈빛에 덜컥 겁을 먹었다. 사부님이 그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다.
하지만 유혹존체가 자극된 것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거지?
지금 백아름은 마음이 매우 복잡했다.
‘사실대로 말할까? 하지만 곧이곧대로 말한다면 임동현의 비밀이 드러날 텐데. 영생 경지에 처음 입문한 지배급 초급에 불과한 임동현이 은하계라는 저급 문명에서 태어나 또 엄청난 정신력을 지녔으니. 사부님과 같은 성인경 강자가 알게 되더라도 분명 놀랄 것이다.’
이것은 완전히 관례를 깨드린 일이다. 정신력은 지존급만 수련이 가능하다. 그런데 영생 경지에 막 들어온 녀석이 정신력을 가지고 있고 게다가 정신력이 상당히 높은 것은 아주 드문 일을 만났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사부님이 알게 된다면 임동현을 찾아가 그의 정신력이 어디서 왔는가에 대해 물어볼 것이 뻔하다.
모든 사람은 다 비밀이 있고, 그녀 자신도 임동현의 이 방면에 대해 물어본 적이 없다. 만약 사부님이 참지 못하고 임동현의 사생활에 대해 묻는다면, 임동현은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이로 인해 둘 사이에 틈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백아름은 사부님이 임동현과 사이가 좋지 않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부님이 손을 쓰지 않는 것도 확신할 수 없었다. 지존급이 되면 정신력이 굉장히 중요하기때문이다.
성인경에 이르면 매번 돌파할 때마다 정신력이 기준에 도달해야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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