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1화
이미 결정을 내렸으니 백아름은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말했다.
“사부님, 저의 유혹존체는 이미 자극되었습니다.”
백아름의 말에 궁여씨는 차가운 눈빛이 섬뜩했다. 궁여 씨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다만 마음속의 분노가 쌓이기 시작해 언제 터질지 모른다.
백아름은 사부님이 말을 하지 않자 이어 말을 꺼냈다.
“사부님, 저의 유혹존체가 도대체 어떻게 자극을 받았는지 사실 저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뜻이냐?”
궁여 씨는 겨우 다섯 글자를 입밖으로 꺼냈다.
“제가 우주 집행자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자기 환각의 세계로 빨려들어갔습니다...”
백아름은 자신이 겪은 상황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임동현과 그녀가 처음 정신적 교감을 나눈 장면은 이와 같았다.
다만 말할 때 임동현이라는 이름을 입밖에 꺼내지 않았다. 그저 임동현을 전혀 알지못하고 현실에서도 본 적 없는 낯선 사람으로 바꾸어 말했다.
백아름의 말이 끝난 후 궁여 씨는 생각에 잠겼다.
아름이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정신력이 만든 환상에 빠진 것 같았다.
정신력이 만든 환상도 유혹존체를 자극할 수 있을까? 궁여 씨는 확신할 수 없었다.
유혹존체가 우주에서 아주 드문 존재이기 때문에 역사에도 유혹존체에 대한 기록이 없다.
궁여 씨가 손을 내밀자 백아름의 손이 저절로 들려 궁녀 씨의 손에 떨어졌다.
백아름은 자신의 사부와 조금도 반항하지 않았다. 물론 반항해도 소용없다. 양측의 실력 차이가 너무 크기때문이다.
백아름의 손을 잡은 궁여 씨는 이윽고 미간을 찌푸렸다.
‘보아하니 아름이의 말이 맞는 것 같아. 확실히 정신력이 만든 환상에서 유혹존체가깨졌다. 그녀의 몸은 여전히 온전하다. 이것은 절대 가짜를 만들 수 없다. 또한 아름이의 몸에는 신비한 힘이 억눌러져 있다. 아마도 유혹존체가 자극된 후 생겨난 욕망일 것이다.’
그들은 여태껏 남자들과 얽혀서 유혹존체가 깨졌다고 생각했지 정신력이 만든 환상에서 깨질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유혹존체는 결국 깨지고 말았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계획들도 다 엉망이 되었다. 다만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