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3화
선우청아가 방문을 똑똑 두드렸다.
곧이어 안에서 백아름의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선우청아는 문을 열고 들어갔다. 방 안에는 사부인 백아름 외에 나이 많은 할멈이 앉아있었다. 이 할멈은 이전에 본 적이 없는 것이 틀림없었다.
‘이 사람은 누구고 언제 온 거지? 나를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이 사람이겠네.’
사부님은 이 할멈 앞에서 깍듯이 공손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사람의 신분은 절대 낮지 않을 것이다.’
선우청아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들어서자마자 선우청아는 상대방이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눈빛은 마치 그녀를 꿰뚫어 보려는 것 같았다. 이런 시선에 선우청아는 조금 힘들어했다.
예전에는 남자들만 그런 시선으로 그녀를 보곤 했는데 이번에는 한 할멈이라니.
선우청아는 마음을 가다듬고 백아름과 궁여 씨 앞으로 다가가 각각 허리를 굽혀 절을 올리고 공손하게 말했다.
“청아, 사부님을 뵙고, 어르신을 뵙습니다.”
궁여 씨는 내내 선우청아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궁여 씨의 얼굴 표정은 먹구름이 걷히듯 맑아졌다.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깨진 것을 처음 알았을 때부터 지금까지 침울했는데 드디어 웃음을 짓게 되었다.
궁여 씨는 선우청아의 몸에서 나는 기운, 그리고 눈에 보이는 것들로 선우청아의 몸 상태를 대충 알 수 있었다.
‘아름이가 말한 대로야. 확실히 완전한 유혹존체이다. 구체적인 상황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 정도면 됐어.’
궁여 씨는 마음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생각지도 못했어. 우주에서 유혹존체를 다시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이고 아름이의 유혹존체가 깨져서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바꿔야 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아름이가 완전한 유혹존체를 데리고 오다니! 정말 예상치 못한 좋은 소식이구나!’
‘비록 상대는 아직 실력이 낮지만 유혹존체를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능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조금만 힘쓰고 지원을 해주면서 잘 키우면 얼마 안 가 금방 아름이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야. 심지어 아름이를 뛰어넘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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