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0화
단지 성인 경지가 아니던가. 몇십만 개의 리치 포인트, 몇십만억 개의 성원화폐를 쓰면 될 일이었다.
임동현은 말을 입 밖에 꺼내지 못할 뿐만 아니라 몇십억의 성원화폐를 어떻게 쥐도 새도 모르게 써야 할지도 몰랐다.
“누님, 걱정하지 마세요. 노력할게요.”
“동현아, 너희는 지구인이라 칠색유리종에 가입해서 기회가 닿는다면 너희 여자친구들에게 선우청아와 가까이 지내라고 해. 단연코 너희들한테 좋은 영향이 있을 거야.”
“네! 꼭 전할게요.”
임동현이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선우청아는 누가 봐도 쿨한 타입의 여자였다.
그런데 임동현이 운서와 다른 여인들에게 선우청아 비위를 맞추게 한다?
어림도 없는 소리!
다른 사람이 임동현의 비위를 맞춰주는 경우만 있을 뿐 그가 누구의 비위를 맞춰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백아름은 임동현의 반사적인 시큰둥한 반응에 임동현이 아직 은하계 주인의 체면을 세운다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임동현은 은하계에서 처음으로 영생 경지를 돌파한 사람으로 긴 시간 은하계를 통치했을 것이다.
이제와서 보잘것없는 여인에게 비위를 맞춰야 하다니. 내심 받아들일 수 없었다.
백아름은 의문이 들었다.
‘임동현과 선우청아는 모두 지구에서 알고 지냈고 선우청아는 몸매와 미모는 말할 것 없이 충분히 남성들의 욕망을 자극할 유혹존체인데 왜 임동현이 자기 여자로 만들지 않았지?’
그의 여자친구들 중 그나마 황보희월이 선우청아와 겨뤄볼 만했고 나머지는 조금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임동현이 자기 여자로 만들지 않은 것도 잘한 일이었다.
진짜로 그랬다면 뒷일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선우청아의 유혹존체가 깨지는 건 사소한 일이여도 임동현이 유혹존체의 흡입력을 견딜 수 있겠는지가 관건이었다. 잘못하다간 흡입력에 말려들 수 있었다.
누구의 운이 더 좋은지 모르겠지만 하나의 작은 행성에서 서로의 조건도 최상급인데 남녀 사이에 대한 끌림이 없었다.
“그래! 돌아가 휴식 잘해둬. 곧 칠색유리종에 도착하니까 고민 좀 해두는 게 좋을 거야. 천성부에 가입할지 아니면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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