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5화
백아름이 몇 발짝 걷지 않아 뒤에서 공찬영이 불러 세웠다.
“백장로님, 태상장로님께서 분부하시길 선우청아와 함께 폐관 지도가 있어서 3개월이 지나서야 사절대전에서 나오시니 큰 일이 아니면 방해하지 말라 하셨어요.”
앞으로 향하던 백아름의 발걸음이 멈췄다.
그녀가 바보가 아니고서야 이 말이 자신에게 말한 것쯤은 알아차렸다.
칠색유리종 태상장로의 폐관지대에 출입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그녀와 종주 공찬영 뿐이었다.
이제 와 보니 사부님은 말은 괜찮다고 하지만 속으로는 유혹존체가 망가져서 사부님의 그동안의 심혈이 물거품이 된 것을 엄청 원망했다.
그순간 백아름은 몸의 모든 힘이 다 빠지는것 같았다.
백아름도 사부님에게 실망 시키고 싶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당장 사부님한테 가서 비록 유혹존체는 망가졌지만 일반인 정도로 힘이 빠지진 않았다고 알려드리고 싶었다.
그녀가 정신력을 빨리 증가시킬 방법을 찾았기 떄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영생 경지 장성급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
그때면 성인 경지를 반쯤은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백아름은 이렇게 하다가는 임동현을 수동적이 될까봐 잠시 고민하다가 그만두었다.
마음을 한껏 추스른 백아름이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네, 종주님. 사부님은 방해 안 할게요.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저도 서문도경에게 가서 해명하지 않을거에요. 저는 폐관 수련할 테니 운서와 여인들은 부탁드릴게요. 약속을 지키실 거라 믿어요. 저들을 칠색유리종에서 부당함없이 잘해준다면 꼭 저한테 고마워할 거에요.”
백아름은 말을 마치고 의사당을 나섰다.
공찬영은 백아름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칠색유리종의 일대의 괴물로써 이렇게 자리에서 물러나다니, 아쉬워 탄식을 자아냈다.
그는 백아름이 자기의 숨은 말뜻을 알아차렸을 거라 예상했다.
아마도 오늘부로 사제 사이의 관계는 절대 예전으로 돌이킬 수 없었다.
이 또한 냉담한 현실이었다.
백아름의 유혹존체가 개방되는 그 순간부터 그녀는 더 이상 양성할 가치가 없었다.
그보다 태상장로는 선우청아한테 더 집중하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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