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02화
‘종주인 내가 어찌 모를 수 있단 말인가? 귀빈 구역에 지내는 사람은 서문도경 한 사람이었는데? 언제 한 젊은이가 더 들어온 거지?’
공찬영이 귀빈 구역의 응접실에 들어섰을 때, 임동현도 상대를 발견했다.
공찬영을 보고 나서 임동현은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실력이 백아름에 필적하는 고수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렸다. 심지어 임동현은 그녀가 백아름보다 더 강하다고 느꼈다.
‘역시 성원계는 고급 문명답게 와호장룡이구나. 아무 여자나 나타나도 나 정도 애송이는 압살할 거 같네. 아무래도 자세를 낮추고 몸을 사려야겠어!’
임동현은 자신의 실력을 빨리 키우고 싶었다.
임동현의 옆에는 또 다른 여자가 있었는데, 바로 지금까지 그의 시중을 들던 칠색유리종 관리자였다. 그는 가장 가까이에서 임동현의 요구를 가장 먼저 알아차리고, 그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려 했다. 하지만 공찬영이 들어오는 순간, 칠색유리종 관리자는 황급히 앞으로 나와 공손히 인사했다.
“종주님을 뵈옵니다!”
칠선녀도 이내 공연을 중단하고 일렬로 서서 공찬영 앞에 무릎을 꿇었다.
“종주님을 뵈옵니다!”
공찬영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
“일어나거라!”
“감사합니다, 종주님!”
칠색유리종 관리자는 칠선녀에게 공손히 말하고는 몸을 일으켜 옆으로 물러났다. 이때 임동현도 일어나 공찬영을 바라보았다.
‘칠색유리종의 종주였군. 어쩐지 실력이 백아름 장로보다 강하다고 느껴지더라니! 종주가 장로보다 나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
“종주님을 뵈옵니다.”
임동현이 먼저 공손하게 말했다.
“이름이 뭐예요? 어디서 오셨습니까? 무슨 사유로 칠색유리종에 오신 거죠?”
공찬영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임동현은 그녀의 질문에 어리둥절해졌다.
‘아름 누님께서 종주님을 뵈러 가지 않았던가? 설마 얘기를 듣고 일부러 찾아온 거야? 하지만 만나자마자 이런 질문을 하는 걸 보아하니 아름 누님께서 자세한 상황을 종주에게 알리지 않은 것 같네. 종주님은 여기까지 왜 찾아온 거지?’
마음속으로는 여러 가지 의심이 샘솟았지만 임동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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