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503화

공찬영이 떠난 후, 칠색유리종 관리자가 칠선녀에게 눈치를 줬다. 그녀들에게 잠시 접어뒀던 공연을 계속하라고 했다. 하지만 그녀들이 준비하고 있을 때, 임동현이 손을 내저으며 말렸다. “됐어요! 다들 피곤할 텐데 계속할 필요 없어요, 내려가서 쉬어요!” 공찬영이 들이닥쳐 흥이 깨지자 임동현은 공연 감상은커녕, 입맛까지 없어졌다. 칠선녀는 그의 호의가 달갑지 않았고 공연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녀들은 임동현의 주의를 끌기도 전에 이렇게 떠날 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홀 한가운데 서서 칠색유리종 관리자 쪽으로 눈을 돌렸다. 그러자 칠색유리종 관리자도 이내 칠선녀의 뜻을 알아차렸다. 임동현 같은 젊은이는 서문도경 같은 중년 남자보다 더 확고한 경우가 대다수였다. 그들은 눈여겨보게 된 여인이라면 물불 안 가리고 어떻게든 손에 넣으려 했다. 그리고 임동현이 칠선녀를 데려간다면 관리자도 물론 좋아할 일이다. “동현 님! 아직 공연이 끝나지 않았으니 계속하게 해주세요! 안 그러면 선녀들은 돌아가서 혼날 겁니다.” 칠색유리종 관리자가 말했다. “그럼 계속해요!” 임동현은 다시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남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매몰차게 대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임동현은 사정을 듣고도 인정머리 없이 거절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임동현은 더 이상 감상할 마음이 없어졌고, 그저 칠색유리종 종주가 갑자기 등장해서 한두 마디하고 돌아간 게 무슨 뜻일까를 생각하고 있었다. 공찬영은 귀빈 구역을 떠나 바로 서문도경이 사는 곳으로 왔다. 화려하고 웅장한 건물에 아름다운 뜰까지, 이것은 황보희월 등이 사는 곳보다 훨씬 고급스러웠다. 마당 앞에 와도 공찬영은 직접 문을 밀고 들어가지 않았고 밖에서 외치는 소리만 들었다. “서문도경 님, 안에 계십니까? 공찬영입니다. 긴히 상의드릴 일이 있어요.” 이곳은 아무리 칠색유리종의 땅이라 해도 성인 경지의 고수가 사는 거처였기에 공찬영도 종주로서 감히 맘대로 드나들지 못했다. 그녀의 말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원에 서문도경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