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6화
어쩌다가 기회가 생겼는데 절대 쉽게 놓칠 리가 없었다.
성인 경지에 다다른 자가 내뿜은 엄청난 기운에 백아름은 반응할 새도 없이 그대로 튕겨 나가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 백아름의 뒤에 서 있던 임동현도 기운의 영향을 받았다. 날아오는 백아름과 부딪친 순간 두 사람은 그대로 튕겨 나가 귀빈 구역의 벽에 쾅 하고 부딪쳤다.
“쾅쾅!”
“캑캑!”
엄청난 굉음 뒤에 두 사람이 피를 흘리는 소리가 곧바로 들려왔다.
그 모습에 공찬영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그녀도 서문도경이 갑자기 손을 쓸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칠색유리종 관리자와 칠선녀도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제자리에 얼어붙었고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때 서문도경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백아름, 고작 영생 경지인 당신이 무슨 배짱으로 감히 본좌의 이름을 불러? 성원계에서 성인을 모욕해서는 안 되는 거 몰라? 이번에는 당신 사부의 체면을 봐서 훈계로 끝날 테지만 한 번 더 버르장머리 없이 본좌의 이름을 불렀다간 죽여버릴 줄 알아. 그땐 당신 사부가 와서 따져도 난 명분이 있어.”
서문도경의 얼굴에 아까 공찬영과 얘기할 때의 편안함이라곤 아예 찾아볼 수 없었고 성인 경지의 강자가 있어야 할 카리스마를 내뿜었다.
성원계에서 성인 경지는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소부분의 사람이었고 성원계의 규정을 만드는 데 참여할 수 있다.
성원계에는 성인을 함부로 모욕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 있다. 다시 말해 성인 경지에 다다르지 못한 자는 성인 경지에 다다른 자를 모욕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지존급 장성이든 반보성인경지든, 그 어떤 신분도 성인 경지에 다다른 자를 모욕할 수 없다.
성인 경지를 모욕할 수 있는 건 오직 성인 경지밖에 없다.
지존급 상급 실력인 백아름이 성인 경지 강자인 서문도경의 이름을 불렀다는 건 그를 모욕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하여 서문도경이 다짜고짜 손을 썼던 것이었다.
설령 백아름의 사부인 궁여 태상장로가 온다고 해도 찍소리도 하지 못할 것이다.
물론 서문도경도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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