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6화
주만영도 따라 앉으며 말했다.
“응! 그렇게 할 수 있다.”
“정말이죠? 엄마, 앞으로 우리 두 사람, 그리고 동현 오빠, 이렇게 셋이 계속 함께 지냈으면 좋겠어요. 우리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 수 있나요?”
“주영아, 욕심부리면 안 돼. 엄마하고 동현 오빠 두 사람 중에서 한 명만 골라야 한다면 누구를 고를 거야?”
“두 사람과 모두 함께 지낼 순 없을까요? 엄마가 좋은 만큼 동현 오빠도 좋아요.”
주영이 약간 고민스럽게 말하자, 주만영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건 안되지!”
“그럼 당연히 엄마랑 살 거예요! 저는 엄마와 영원히 함께 할 거니까요.”
주영이 입을 삐죽거리며 말했다. 주영에게 있어서 아직 엄마가 마음속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임동현을 안 지 며칠밖에 안 됐으니 말이다.
“그러면 동현 오빠는 필요 없어?”
“어쩔 수 없죠! 내가 나중에 크면 동현 오빠를 찾아갈게요.”
주영이 생각에 잠겨 있다가 대답했다.
“주영아, 얼른 자! 일찍 자고 무럭무럭 자라야지.”
주만영은 딸을 안고 다시 누웠다.
“네! 안심하세요. 엄마! 제가 빨리 어른이 되어서 엄마를 지금처럼 고생하지 않아도 되게 할 거라고요.”
주영이 눈을 감으며 말했다.
주만영은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딸이 어릴 때부터 아빠라는 존재의 부재로 부성애를 느끼지 못하고 자랐던 탓에 임동현을 보자마자 그렇게 좋아했던 것으로 생각했다.
주씨 가문은 줄곧 주만영의 딸인 주영을 반겨주지 않았다. 그들은 주씨 가문이 지금, 이 지경에 이른 데는 주영이 태어난 것도 탓도 한몫했다고 생각했다.
만약 주만영이 주씨 가문에 돌아왔을 때 임신만 하지 않았다면 그녀의 성숙함과 넘치는 매력으로도 주위의 무수한 세력의 자제들이 추파를 던졌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되면 주씨 가문은 여전히 주만영의 덕으로 여러 세력에 의존하여 계속해서 힘을 키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만영은 임신한 몸으로 주씨 가문에 돌아왔다. 그녀가 아무리 매력적이라고 해도, 그녀를 탐하고 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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