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29화
“그러면 제가 뭘 도와드릴까요?”
주만영이 물었다. 그녀는 임동현을 계속 설득하는 것을 포기했다.
“상사를 설립하는 절차와 운영을 주제로 먼저 공부 좀 하고 있을래요? 경매에서 돌아오면 이 일을 전적으로 누님께 맡길 겁니다.”
임동현이 말했다.
“저한테 맡긴다고요?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동현 씨, 이 일은 제가 맡기엔 너무 중요해요. 나는 이쪽의 경험이 전혀 없어요. 분명히 잘할 수 없을 겁니다. 괜히 동현 씨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되면 어떡하려고요! 다른 사람을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저는 다른 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도울게요.”
주만영이 황급히 거절했다.
‘상사를 설립하는 일을 전담하라고? 내가 그런 걸 어떻게 해?’
상사의 설립과 운영에 관련된 자금과 인맥은 모두 너무 중요했고 그 범위도 너무 방대했다. 주만영은 청양성역이라는 작은 곳에서 온 사람일 뿐이었기에 세상 물정을 좀 안다고 해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그러니 이 중앙신주대륙의 사람들 눈에 그녀는 시골뜨기에 불과할 것이다. 그런 주만영이 어떻게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겠는가?
주만영은 만약 임동현이 이 일을 자기에게 맡긴다면 성공할 가망이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만영 누님, 자신을 믿으세요. 안될 이유가 있을까요? 자금은 제가 제공해 줄게요. 어려움이 생기면 제가 직접 나서서 마련해 줄 것이고요. 누님께서는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운영이 될 수 있게끔만 신경 써주시면 됩니다. 다른 모든 문제는 누님께서 고려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도... 안... 안 돼요! 절대 안 돼요! 동현 씨, 저는 경험이 하나도 없어요. 나에게 맡기면 큰일 날 수도 있어요! 부디 다른 사람을 찾아보세요! 전 진짜 못할 것 같아요.”
주만영이 애원했다. 임동현이 이렇게 중요한 일을 맡긴다는 것에 주만영은 기뻐해도 모자랐지만, 이 방면의 일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정말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주만영은 자칫 임동현의 계획을 망칠까 봐 너무 걱정됐다.
임동현이 자기 능력 안에 해당하는 일을 맡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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