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91화
임동현은 소윤섭의 안내로 화수분 상사 본부의 VIP룸으로 갔다.
소설윤이 임동현은 자신의 손님이라고 말했으니, 소윤섭은 당연히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임동현과 작별한 후 소윤섭은 즉시 자신이 봤던 것들과 자신만의 분석을 소씨 가문의 고위 경영진들께 보고했다.
이때 소설윤은 이미 소씨 가문의 일곱째 어르신 소정원의 서재에 와 있었다. 이곳은 바로 소정원이 평소에 업무를 보는 장소이다.
똑똑똑!
소설윤이 방 문을 두드렸다.
“들어와!”
서재에서 나이 있는 분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소설윤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서재는 매우 크고 고풍스러웠고, 책장에는 온갖 종류의 책이 꽂혀 있었다. 대략적으로 추산해 보아도 수만 권의 책이 있었다.
혈색이 좋은 백발노인이 서재에 앉아 책상에 있는 서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할아버지, 저 설윤인데, 인사드리러 왔어요.”
소설윤이 정중하게 인사했다.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자, 그제야 소정원은 고개를 들고 웃으며 말했다.
“설윤이 왔구나. 얼른 와서 앉아!”
소설윤은 재빨리 자리에 앉고 물었다.
“할아버지께서 저를 왜 찾으시는지 궁금해요.”
“설윤아, 이번엔 너무 오래 외출했구나. 재미있게 놀았니?”
“할아버지, 저는 놀러 간 게 아니라 일을 도와드리러 갔어요.”
소설윤은 불쾌한 듯 대답했다.
“뭘 하러 나갔든 너무 오래 외출했으니 이제 돌아와서 마음을 가라앉혀. 다시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
“안 돼요! 할아버지, 저 아직 할 일이 남았어요! 집에만 있으면 저 답답해서 미칠 거예요!”
소설윤은 순간 화가 났다. 임동현과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임동현과 약속했기 때문에 그가 상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했다. 그래야만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소씨 가문을 현재의 곤경에서 구해낼 수 있었다.
집에만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않은가? 소설윤은 그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네가 할 일이 뭐가 있니? 그딴 쓸데없는 짓은 그만둬. 게다가 너더러 집에 있으라는 건 소씨 가문 고위 경영진들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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