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1화
임동현은 하마터면 자신이 장천승을 죽였단 사실이 들통날뻔했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 피비린내는 임동현조차도 눈치챌 수 없는 것이었다.
장현승의 횡포하기 짝이 없는 말들은 임동현으로 하여금 이놈이 바로 트집을 잡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임동현은 아무리 양보해도 상대가 좋게 보내줄 리 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파사검과 옥액경장을 내놓으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임동현은 자신의 실력을 드러내고 그 지존급 후반의 영감과 한판 붙더라도 이 두 가지 보물을 내주지 않을 것이었다.
“비켜!”
임동현이 조용히 말했다. 그는 더 이상 상대방에게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이 귀찮아졌다. 하지만 장현승은 임동현의 말을 무시했고 여전히 그의 앞을 가로막고 서서 그가 떠나는 것을 방해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계속해서 대치하고 있었고 시간이 1분 1초 지나갔다. 현장의 분위기가 점점 더 긴장되기 시작했다. 주위의 구경꾼들은 하나같이 흥분한 표정을 지었다.
‘드디어 시작하나 봐.’
동시에 마음속으로 묵상하고 있었다.
‘애송이야, 제발 겁먹지 말고 싸워.’
‘장씨 가문이 뭐가 대단하다고? 아무리 대단하다고 소문이 나았다고 해도 후계자 서열 2위였던 장천승을 죽인 범인은커녕, 아직 시체도 찾지 못하고 있잖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이 대가족의 위세를 꺾어야 해. 그들이 거만하게 굴지 않도록 말이야.’
“안 비켜설 거야?”
임동현이 다시 물었다. 그 순간 임동현은 이미 폭발 직전이었다.
“안 비켜서면 네가 어쩔건데?”
장현승은 임동현의 경고를 전혀 마음에 두지 않았다.
임동현이 오른발을 들어 한 걸음 내딛자, 그의 오른발은 땅에서 떨어지면서 온몸의 기운이 갑자기 치솟았다.
쾅!
지존급 초급의 기운이 임동현을 중심으로 하여 사방으로 급속히 퍼져나갔다. 술집 9층 전체가 폭풍우를 겪은 것처럼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임동현이 파워를 조절하지 않았더라면 이미 아수라장이 됐을 것이다.
장현승은 단지 반보지존급의 실력일 뿐인 데다가 또 임동현의 공격 대상이었기에 언제든 임동현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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