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14화
그는 급히 몸을 빼려고 애쓰느라 뒷일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정말 그 지존급 상급의 장로에게 붙잡혀 곤란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면, 그때는 싫어도 싸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경매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실력을 최대로 끌어올린 후에도 장현승이 찾아와 귀찮게 군다면, 임동현은 장현승까지도 죽여버리는 것도 개의치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장천승이라는 장씨 가문의 후계자 중 한 명을 죽였으니, 장씨 가문과 화해하는 것은 이미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었다. 그러니 한 명 더 죽여도 상관없을 것 같았다.
시간을 보니 경매가 시작하려면 아직 한 시간 정도 남아있었다. 임동현은 또다시 의외의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다른 곳에 들러 구경할 것도 없이 화수분 상사에서 경매가 열리는 곳으로 직행했다.
이번 경매는 수년 동안 화수분 상사에서 진행했던 경매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다. 그것은 오래된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행사였다. 준비 기간이 길고 초대 손님도 많았으며 규모도 상당히 컸다. 경매에 내놓는 물건들도 모두 매우 진귀한 보물이었다. 화수분 상사는 이번에야말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심기일전했다고 할 수 있었다.
임동현이 막 도착했을 때, 초대권을 들고 경매장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사람들이 경매장 입구로 들어가는 것을 본 임동현은 망설이지 않고 경매장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 입구에 도착하자마자 경비원 한 명이 임동현을 막아섰다.
“고객님, 초대권을 보여 주십시오!”
임동현은 소윤섭이 준 초대권을 건네주었다.
경비원은 초대권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다시 초대권을 돌려주며 공손하게 말했다.
“어서 오십시오, 안으로 들어오세요!”
초대권을 돌려받은 임동현은 경매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성큼성큼 경매장으로 들어갔다.
한편, 장현승은 악취를 풍기는 액체가 뜻밖에도 자신이 흘린 오줌인 것을 알게 되었다. 방금 자신이 애송이에게 겁을 먹고 지린 오줌인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 하지만 한참이 지나도록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장현승은 그 자리에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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