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9화
양측의 두 번째 주자들은 대결장으로 들어서며 자기소개를 하자마자 폭발적인 기운을 내뿜으며 대결을 시작했다.
두 사람 모두 용방 초급 최정상의 경지였지만 상대는 장비범보다 대결 경험이 훨씬 많아 노련함을 보여주었다.
게다가 상대는 장비범보다 훨씬 큰 몸집에도 불구하고 유연성과 민첩성에서도 결코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순발력마저 뛰어났다.
그리고 상대는 방어를 전혀 하지 않고 부상과 맞바꾸어 공격하는 전술을 펼쳤다.
장비범이 세 번 공격할 때 상대는 고작 한 번 공격해왔지만 그것만으로도 장비범을 정신 못 차리게 했다.
반면 상대는 두세 번 공격받는 것으로 아무런 데미지를 입지 않았다.
몇 번 계속되자, 장비범도 어딘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더 이상 상대와 강 대 강으로 대응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피하는 전술로 바꾸었다. 다행히 장씨 가문은 신법(몸을 쓰는 무예) 을 주로 쓰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틸 만했고 가끔은 상대를 기습하기도 했다.
이번 대결의 과정을 살펴보면 처음부터 끝까지 상대가 장비범을 공격하는 흐름이었다.
장내에 있던 용방 초급 최정상 이하의 실력자들은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았다.
상대의 공격이 닿을 찰나마다 장비범은 신법(몸을 쓰는 무예) 을 사용했기에 순발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대결의 승패가 나뉘는 것은 시간문제 같아 보였다.
비슷한 경지지만 자신보다 덩치가 방대한 상대를 만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날카로운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아무리 강한 육신이라 해도 검과 총알마저 막아낼 순 없을 테고, 제대로 조준하기만 한다면 검과 같은 날카로운 무기는 쉽게 피부를 베고 근육까지 찌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장씨 가문의 무예는 신법(몸을 쓰는 무예)을 위주로 하고 장법(손바닥을 사용하는 무예)을 보조로 했기에 무기를 다루는 기술이 없었다.
이에 따라 장비범은 상대방에게 거의 완전히 제압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은세가문들 중에는 현대식 화기를 다루는 가문이 거의 없었고 화기를 다루는 사람은 모두 세속가문의 후계자이거나 용병단 소속이었다.
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