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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하지만 임동현을 탓할 수도 없었다. 제갈창현은 임동현이 하희라의 목숨을 구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 만반의 준비를 한 조사도가 그저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하희라가 치른 그 대결도 의외의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그가 쉽게 이겼을 텐데 말이다. ‘이 정도면 져도 승복할만하군.’ 조사도는 거의 마흔이 되어 보이는 남자와 얘기를 주고받았고 곧이어 그 남자가 대결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조사도는 자신만만할 법도 했다. 큰돈을 들여 용방 중급 고수를 모셔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이도 마흔 안 되었기에 젊은 세대에 속했다. 용방 중급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 못했지만 용방 초급자 정도는 쉽게 이길 수 있었다. 대결이니 승부를 겨루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조사도는 제갈창현 쪽에서 출전할 사람들을 모조리 조사했었다. 제갈창현을 제외한 나머지 네 명은 모두 용방 초급자였다. 그러니 마지막 대결에서 그는 당연히 워낙 준비도 오래 했고 투자도 많이 한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실력으로 제갈창현을 가볍게 이길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제갈창현도 그동안 자신의 실력을 갈고닦으면서 용방 중급자로 거듭났다. 같은 용방 중급자로서 두 사람은 모두 필살기를 선보이지 않았다. 그러니 조사도는 자신이 제갈창현을 무조건 이길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할 수 없었다. 그는 미리 다른 수를 준비해둔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용방 중급자가 대결장으로 걸어들어가던 그때,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제가 나가겠습니다!” 조사도와 용방 중급자가 흠칫 놀라면서 목소리가 울린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당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라? 당문경은 임동현을 죽이기 위해 천교 성회가 끝난 후 당문수더러 임동현을 조사하게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대결에 임동현이 나올 줄이야. 게다가 조사도 쪽에서 사람을 내보내기도 전에 그는 이미 대결장으로 걸어갔으니 당문경은 곧바로 계획을 바꿨다. 나중에 손을 쓴다면 괜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명문 가문이 뒤를 바주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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