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5화
대하 제일 청년이라며, 응원하겠다는 사람들의 말에 임동현은 그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았다.
‘어른이 유치원에서 우승을 한 격인데 그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그는 당문경을 너무 빨리 죽여버린 것을 후회했다. 최대한 시간을 끌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휴... 후회해도 이미 늦었지. 아까 황보정웅을 구해주고 다시 돌아오는 게 아니었는데. 괜히 사람들의 시선만 끌었잖아, 빠져나갈 구멍도 없고 말이야.’
그의 최초 계획은 제갈창현을 도와 마지막 판에서 이기고 천교 성회가 진행될 때쯤 조용히 빠져나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당문경을 압살해버린 사실이 이렇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두들 임동현 씨가 대하 제일 청년으로 될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번 대하 천교 성회의 조직자로서 저도 여러분들의 의견을 따르겠습니다. 결과에 불복하시면 언제든지 의견을 내도 됩니다. 임동현 씨를 이기면 이번 천교 성회의 우승자이자 대하 제일 청년이 될 것이니.”
곤륜 셋째 장로인 원음이 말했다.
장내는 쥐 죽은 듯이 고요했다. 그 누구도 감히 임동현에게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황보호연과 같은 용방 상급자들은 씁쓸한 미소만 짓고 있었다.
임동현이 당문경을 죽인 그 장면이 아직 뇌리에 선명히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용방 상급자인 그들도 임동현의 움직임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들이야.
임동현에게 도전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것과 다름이 없어 보였다.
이번 천교 성회에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며 명성을 떨치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그들은 출전하기도 전에 신심을 잃고 말았다.
몇 분이 지나고...
여전히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임동현 씨에게 도전하고 싶은 분이 없으신가요? 없으면 이번 천교 성회의 우승자를 임동현 씨로 결정하겠습니다. 이로써 임동현 씨는 대하 제일 청년임을 선포합니다.”
원음이 말했다.
“임동현 님이 대하 제일 청년임을 인정합니다. 모두들 보셨잖습니까, 용방 상급자인 당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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