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8화
주연민 사무실에서 나온 임동현은 강의실로 향했다.
그래도 아직 학생 신분이었으니 강의실로 가보는 게 도리인 듯싶었다.
임동현은 강의실에 들어서자마자 학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많은 여자애들이 임동현을 보더니 활짝 미소를 지었다.
임동현이 저번 학기에 강선미에게 차이고 난 후 아직까지 여자친구를 사귀지 않은 것 같아 그녀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보니 임동현은 더 잘생겨졌다. 거기에 돈까지 많으니 임동현과 친한 친구 셋 빼고는 모두 그를 질투했다.
특히 반장 정위준은 임동현이 영영 나타나지 않기를 바랐다.
임동현이 있는 곳마다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로 향했으니 말이다.
“똑똑!”
임동현이 예의 바르게 문을 두드렸다.
수업을 준비하던 교수님은 임동현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왔어? 자리 찾아 앉아.”
“네, 교수님!”
임동현이 대답하고는 강의실에 들어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
그가 자주 앉던 자리는 여전히 비여 있었다.
임동현은 자리를 비워도 된다는 주연민의 통지가 있었기에 교수들은 그동안 임동현의 결석에 눈감아 주었다.
수업은 시작되었는데 학생들은 수업이 아닌 임동현에게 집중했다.
곧이어 수업이 종료되었고 교수가 강의실을 나서자 학생들은 우르르 임동현 주위로 몰려왔다. 그중에는 임동현의 베프인 주원화, 박범호, 그리고 유정식도 있었다.
“동현아, 왜 이렇게 오랜만이야? 어디 갔었어?”
“그래, 난 네가 휴학했는 줄 알았잖아. 학교에서 네가 금수저라고 소문이 났거든! 돈 생겼다고 벌써 우릴 잊은 거야?”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지 마. 동현이는 그런 사람 아니란 말이야. 사정이 있었겠지. 그나저나 무슨 일이 있었어? 왜 그동안 연락도 없었어? 설마 정말 우리를 까맣게 잊은 건 아니지?”
“아니야, 내가 어떻게 너희들 잊어? 요즘 좀 바빴을 뿐이야. 집에서 회사 물려준다고 해서 열심히 배우고 있었어.”
임동현이 한참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그들은 1학년 때부터 같은 방을 쓰는 사이좋은 룸메이트였다.
그들 중에서 가장 유복하게 자란 유정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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