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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임동현이 따뜻하고 향긋한 기운을 느끼자마자 한소희의 빨간 입술이 그의 입술에 포개졌다. 임동현은 깜짝 놀라 어안이 벙벙해졌다. ‘이...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나 기습 키스 당한 거야?’ 임동현이 채 반응하기도 전에 달콤함이 그의 입안을 가득 채웠다. 그때 갑자기 운서가 흐느끼며 우는 얼굴이 임동현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안돼! 이건 운서가 아니야! 안돼! 운서한테 미안한 짓을 해서는 안 돼.’ ‘내 여자친구는 운서야.’ 임동현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하지만 한소희는 아직도 그에게 키스하고 있었다. 임동현이 흠칫하고 몸에 힘을 주자, 한소희는 갑자기 튕겨 나가더니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바닥에 주저앉은 한소희는 엉덩이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큰소리로 애처럼 울음을 터뜨렸다. “흐아아앙!” 임동현은 쩔쩔매고 있다가 한참 뒤에야 한소희에게 다가가 말했다. “미안해, 소희야.” “흐아아아앙!” 그의 말에 한소희가 더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임동현이 갑자기 내뿜은 기운에 놀란 것 같았다. “소희야, 너도 알다시피 난 강선미한테 차인 지 얼마 되지 않았어. 아직 마음의 상처가 남아있는 것 같아.” “난 강선미랑 4년 동안 연애했고 그동안 매일 그녀를 위해 뛰어다녔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밤중에도 그녀가 배고프다고 연락해오면 당장 뛰쳐나가 음식을 문 앞까지 가져다주었어, 그녀의 생일을 챙겨주려고 석 달 동안 쉬지 않고 아르바이트해서 신상 핸드폰을 선물했지만 결국 걔는 나보다 돈이 많고 8성급 호텔에 드나들며 명품 가방을 사줄 능력이 있는 황준영과 바람났었지...” “4년간의 감정은 돈을 좀 쓰려고 하는 재벌 2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나 봐! 4년을 만나면서 혼전순결을 지켜달라고 하던 그녀가 황준영과 사귄 지 며칠도 안 되어 잠자리를 가졌어...” “내가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는지 네가 알아? 난 아직 시간이 필요해.” 임동현의 말은 모두 한소희를 달래기 위해서였다. 그녀를 달래지 않으면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만 해도 눈앞이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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