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49화
갑자기 나타난 이 젊은이는 당연히 임동현이었다.
어젯밤 그는 조현영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챈 후 떠나지 않고 같은 층 맞은편에서 하룻밤을 지냈다.
그는 당시 그 동네에서 이웃한 집 두 채를 샀는데, 현재 조현영이 지내고 있는 집과 그의 집이었다.
물론 그곳에 집이 없었을지라도 그는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조현영의 돌발행동에 임동현은 분명히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지난밤, 그는 마음이 안 놓였고 만일의 사고가 일어날 것을 대비하여 떠나지 않았다.
그의 마음속에서 조현영의 위치는 결코 운서보다 낮지 않았다. 두 사람의 위치는 그의 마음속에서 막상막하였다.
그 때문에 임동현은 밤새도록 정신력으로 조현영의 동태를 살폈다.
그녀가 선뜻 말해주지 않는 이상, 임동현도 강요할 수 없었으니 이런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조현영이 외출하는 것을 발견한 임동현은 서둘러 따라갔다. 하지만 그가 주차장에서 차를 몰고 나오는 사이에 조현영이 아파트 단지를 나섰고 곧바로 택시를 타고 출발했기에 임동현은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임동현은 조현영이 어느 방향으로 간지를 몰랐기에 정보부서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정보부서는 대량의 CCTV를 돌려본 뒤, 조현영이 타고 간 차량을 알아냈고 임동현은 그제야 뒤쫓아 갔었다.
이로 인해 두 사람 사이에 약간의 타이밍 차이가 생겼고 조현영이 스타 스카이호텔에 도착한 지 한참 후에야 임동현이 도착했다.
임동현은 조현영을 위로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한편으로는 식은땀을 흘렸다.
10분 남짓한 시간 동안, 상대가 급하게 서둘렀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어쩌면 조현영이 성폭행 당했다거나 고문을 당했을 수도 있었으니...
임동현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생각해 보았다.
만약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조현영만 미치는 게 아니라, 그 자신도 미쳐버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수도 있었다.
다행히 임동현은 때마침 도착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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