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2화
임동현은 무거운 마음으로 빌딩 안에서 나왔다. 하씨 가문이 거의 한 달 동안이나 간만 보고 있으니 대하 내부에도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대하는 66개의 도시를 품고 있는 거대한 제국이었다. 이 모든 도시를 전부 지키고 있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됐다. 임동현이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분신술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게다가 무도가가 평범한 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치기는 아주 쉬웠다. 아무리 거짓말이라고 해도 장수의 유혹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 말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본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임동현은 하씨 가문이 하루빨리 나서기만을 기다렸다. 때가 되면 송사민이 무사하다는 소문이 다시 퍼질 것이고 대하를 노리는 사람들도 전부 도망갈 것이다. 그러면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대하 내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임동현이 성산시 총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갑자기 휴대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황보정우였다.
‘이게 무슨 일이지?’
임동현은 바로 전화를 받았다.
“반장님, 남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황보정우의 목소리가 휴대전화 건너편에서 들려왔다.
“일단 다른 사람한테도 알리고 위치를 보내줘요.”
임동현이 말했다.
“네.”
임동현은 휴대전화에 찍힌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성원 남구의 커다란 광장에는 수천 명의 사람이 모여 있었다. 황보정우도 그들 속에 있었다. 광장에는 10대 아이부터 70대 노인까지 모여 있었고 한 가족으로 보이는 무리도 있었다.
한 노인이 무대에 서서 수천 명의 사람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있었다. 이는 마치 체조와 같았다. 노인은 이 동작을 반복하기만 하면 무도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도가가 되면 강한 신체는 물론이고 장수까지 할 수 있다고 했다.
황보정우는 상대가 사기꾼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무도가로 되기가 이렇게 쉬울 리가 없었다. 그들은 전부 어릴 적부터 가문의 어르신과 함께 체계적인 훈련을 했고 일정한 재능도 뒷받침했기에 이 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다. 재능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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