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4화
“네가 남편을 데리고 가는 건 자유지만 내 능력을 의심해서는 안 된다. 의심하는 자에겐 직접 보여주면 되겠지.”
노인이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만약 현장에 다른 사람이 없었더라면 그는 진작에 모녀를 죽여버렸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계획을 망치려는 사람이라면 단 한 명도 내버려 두지 않을 생각이다.
“싫어요! 선생님의 사기술 따위는 궁금하지 않아요.”
여자는 광장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말했다.
“다들 정신 차려요! 예전의 화목한 가정이 그립지도 않아요? 이 사람들이 나타나고 나서부터 그 화목하던 가정이 산산조각 나기 시작했어요. 그러니 제발 사기꾼을 믿지 말고 집으로 돌아가요!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잖아요.”
여자의 목소리는 광장에서 울려 퍼졌다.
어떤 사람은 약간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자신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수련을 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수련하기 시작한 지 며칠이나 됐는데 어딘가 강해지는 느낌도 없고 말이다. 그들은 자신이 진짜 사기를 당한 건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허튼소리를 하는 자는 당장 끌어내거라!”
노인이 무대 위에서 언성을 높였다. 그러자 곧 무도가 몇 명이 다가와 모녀를 끌어내려고 했다.
“여보!!!”
“아빠!!!”
모녀는 남자만 바라봤다.
남자는 두 사람이 무도가에게 끌려간다면 무조건 고생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예전의 행복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노인에게 말했다.
“선생님, 제 가족을 용서해 주십시오.”
“대놓고 나를 의심한 자들을 용서한다면 내 어떻게 선생 노릇을 하겠나?”
노인은 어두운 안색으로 말했다.
“그... 그럼 제가 데리고 떠나겠습니다!”
남자가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끌려가서 고생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끌려가서 무슨 일을 당할지도 모르고 말이다.
“여보, 우리 같이 집으로 가자!”
여자는 기쁜 표정으로 말했다.
“아빠, 우리 드디어 집으로 가는 거예요?”
여자아이도 기쁜 표정이었다.
“지금 가기에는 늦었다. 당장 이 사람들을 끌고 가서 교육하거라. 나를 모욕한 결과를 톡톡히 알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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