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4화
임동현이 한참 정신없이 바쁠 때, 송가인에게서 전해온 소식을 접해 들었다.
황보 가문에서 수십 명의 고수, 그리고 신방급 수호자도 두 명을 지원했다고 한다.
임동현은 이 소식에 몹시 기뻐했다.
사실 이번에 여러 은세가문과 문파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큰 희망을 품지 않았다.
대하가 궁지에 몰려있다는 걸 그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력을 보존하려고 지원을 안 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보 가문은 그에게 뜻밖의 기쁨을 선사했다. 대하와 생사를 함께하는 가문은 극히 드물었으니 절대 이런 가문을 섭섭히 대하면 안 되겠다고 임동현은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황보 가문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
황보 가문은 대하와 생사를 함께하려는 건 아니었다.
황보희월이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황보 가문에서 징계반에 지원을 한 것이다.
황보희월이 한 얘기대로면 임동현은 황보 가문의 사위였다. 또 그는 대하 징계반의 반장이었기 때문에 대하가 아닌 임동현이라도 도와야 했다.
만약 임동현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화가 나서 펄쩍 뛸 것이다.
신방급 장성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그가 겨우 이런 이유로 지원을 얻게 되었으니 그에겐 치욕이 따로 없었다.
황보 가문의 수십 명의 고수들은 열몇 개의 팀으로 나뉘어 대하 각지에 흩어지게 되었다.
황보정웅도 지원 팀에 속해 있었다.
그는 딸을 가로챈 임동현을 찾아 당장이라도 따지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신방급 수호자의 실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술도 뛰어난 임동현에게 당해 체면을 잃을까 봐 일단은 내버려 두기로 했다.
상황이 안정되면 그는 황보희월을 데리고 반드시 임동현을 찾아가리라 다짐했다.
‘그때면 임동현 그놈도 감히 반격을 못하겠지? 그래. 모든 게 안정되면 그놈을 찾아가는 거야.’
황보 가문 사람들 덕분에 임동현의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
대하의 형세도 점점 안정되더니 더는 일손이 부족한 상황이 나타나지 않았다.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에서 무한한 인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놓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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