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5화
임동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처음부터 인파 속 7, 8명의 남다른 젊은 여자를 주시했다. 그래서 일부러 그녀들이 정신력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컨트롤했다. 그녀들은 옷이 반쯤 뜯겨 있었고 침범당한 듯한 흔적도 남아 있었다. 아무래도 한옥에 살던 사람인 듯했다.
평온한 생활이 끝장나고 행복한 가정이 파탄 난 여자들을 바라보며 임동현은 더 이상 분노를 참지 못하고 정신력을 완전히 풀며 큰 소리로 외쳤다.
“꿇어라!!!”
퍽퍽퍽퍽퍽!!!
겨우 버티고 있던 몇몇 사람도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 그들은 오장육부가 파열되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수백 명의 무리에 2, 30명 정도의 사람만 남게 되었다. 그들은 무릎을 꿇은 채로 분노에 휩싸인 임동현을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바라봤다.
당헌석 등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신방급 상급과 신방급 장성의 실력 차이는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신방급 수호자인 그들이 압도당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들은 지금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저 본능적으로 임동현이 다른 신방급 장성과 다름을 알아차렸다.
임동현은 신급 극한에 가까운 정신력을 사용했다. 당헌석 등의 정신력은 그의 발끝에도 닿지 못했다. 그래서 정신력의 영향이 있는 한 자신들이 절대 임동현을 이기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그들은 임동현이 너무나도 두려웠고 반항하려는 생각이 추호도 들지 않았다.
임동현은 나무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나 임동현은 대하를 대표하여 사회를 어지럽히고 살생을 저지른 당씨 가문과 성수연맹을 벌하도록 하겠다.”
임동현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심장에 꽂힌 듯,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죽은 이들은 그저 개미보다 못한 존재가 아니더냐! 그들의 죽음에 신경 써서 뭐 해, 우리가 이 세상의 주인이거늘. 개미의 목숨과 우리의 목숨은 명백히 다른 것이다. 임동현 너는 이미 충분히 많은 사람을 죽였어. 억울한 우리까지 죽일 필요가 어디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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