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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임동현이 지나가는 곳마다 구름층이 쩍쩍 갈라졌는데, 땅 위에서 바라보니 하늘이 두 쪽으로 나누어진 것 같았다. 질주하던 비행기가 임동현의 옆을 지나자 거북이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의 속도가 빨랐다. 다크 코너 흑주봉. 송사민은 흑주봉 꼭대기에 가만히 서서 상대편 라인업을 훑어보았다.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흐트러짐 없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했다. 그의 뒤에는 대하 각 세력으로 수백 명이 서 있었다. 대하 라인업을 보면 머릿수는 더 많았으나, 실력은 한참 못 미쳤다. 신방급 장성 한 명이 상대편 신방급 장성 네 명을 상대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상대의 라인업에는 반보초신급 고수가 남아있었으니, 대하는 사형선고를 받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주어진 결말이지만 유일한 관전 포인트를 찾자면 그것은 아마도 대하가 어떻게 멸망해가느냐 하는 과정일 것이다. 크리스 버은은 모든 준비를 마친 부하들을 훑어보고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섰다. 그 모습에 송사민은 심장이 두근거렸다. ‘이제 손을 쓰려는 건가? 그럼 어디 한번 덤벼 봐! 신방급 장성의 존재가 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보자고!’ 송사민도 한 걸음 앞으로 나서며 크리스 버은을 마주했다. 두 사람은 불과 수백 미터의 거리를 두고 있었다. 신방급 장성의 절정에 오른 강자에게는 눈 깜짝할 사이에 코앞에 닿을 거리였다. 송사민은 이미 죽을 각오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크리스 버은은 그를 상대해 주지도 않았고 오히려 수백 개의 카메라를 향해 말했다. “생방송을 시청 중이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당신들이 보고 있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라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는 실제 상황입니다. 지금 이곳은 다크 코너 흑주봉입니다. 그리고 저는 400년 동안 잠들어있다가 소생한 크리스 가문의 창시자 크리스 버은입니다.” 크리스 버은의 말에 송사민을 제외한 대하 진영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생방송을 보고 있던 수백억 명의 사람들은 모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 사람들은 모두 이것이 영화가 아니라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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