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6화
크리스 버은이 눈살을 찌푸렸다.
‘어렵게 극에 치솟은 기세가 단번에 꺾이다니!’
조금 전 그는 자신의 반보초신급 기세로 송사민을 제압한 후 신속하게 이 전투를 끝내려 했다.
그는 송사민에게 반항할 기회를 주려 하지 않았다.
그는 반보초신급의 초강력자이지만 결국엔 어쩔 수 없는 수백 년도 더 산 늙은이였다.
잠들기 전에 그는 거의 200세 가까이 되었었다.
그는 송사민과 기력을 소모하는 전쟁을 치르고 싶지 않았고 그럴 여유도 없었다.
송사민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이라면 그 또한 마찬가지였다.
다시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여 체내에 에너지를 주입하지 않는 한, 그의 목숨도 거의 한계에 다다를 것이다.
흑주봉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거대한 폭발음에 도망치던 걸음을 멈추고 소리가 나는 쪽으로 내다보았다.
이때 유성처럼 반짝이는 무언가가 대하 경내에서 빠른 속도로 흑주봉을 향해 날아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송사민과 크리스 버은의 싸움은 잠시 중단되었다.
사람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했다.
임동현은 흑주봉으로 오는 내내 마음이 조급했다. 그는 자신이 도착했을 때 송사민이 이미 죽었을까 봐 두려웠다.
그렇게 되면 대하인들이 그를 용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도 자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임동현은 자신의 반보초신급 실력을 극으로 발휘하며 질주해왔다.
동시에 실질화된 정신력으로 자신을 감싸 몸 주위에 보호막을 형성하여 몸이 공기와 직접 마찰하지 않도록 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런 극한의 속도에서는 공기와의 마찰로 인한 고온이 순식간에 그의 옷을 모두 태워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신력도 공기와 마찰하면 그 또한 엄청난 고온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임동현은 지금, 마치 불덩어리에 싸여 있는 것처럼 보였다.
게다가 속도도 한계치에 이르자, 그는 마치 떨어지는 유성처럼 보였다.
드디어 흑주봉에 다 다른 것 같았다!
임동현은 아주 먼 거리에서 흑주봉 위의 광경을 내려다보았다.
그와 같은 경지에 이르면 시각, 후각, 청각을 막론하고 모든 감각이 다 민감하게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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