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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5화

임동현은 마지막 순간 방심을 했기에 크리스 버은에게 당했다. 임동현은 후회막심한 심정으로 공중에서 숨을 고르고 있었다. 오늘은 그가 겪어본 가장 힘든 전투였다. 그때 모세매튜와 전투를 벌였을 때도 이렇게는 힘들지 않았었다. 결국 한 번의 실수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 만약 그가 경계를 늦추지 않았더라면 불필요한 상처가 나는 것을 피면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는 아직 실질적인 정신력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번 일로 임동현은 깨달은 것이 있었다. 전투 중에서 언제 어디서든 적수가 죽지 않았다면 절대 경계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적이 죽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아니면 다치거나 죽는 사람이 자신이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는 반드시 조심해야 해.’ 임동현이 다짐했다. 크리스 버은도 젊은 얼굴의 임동현을 보고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가 반보초신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는 거의 백 살이 다 되었는데 스무 살 남짓한 임동현이 벌써 그 경지에 이르렀다니 실로 믿기 어려운 사실이었다. 그는 자신이 깊은 잠에서 깨어난 것도 세계를 구하라는 하늘의 뜻인 줄 알았다. 재난을 무사히 넘기면 어쩌면 그는 첫 번째 초신급 경지에 이른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진정한 초신급 경지에 이르러야만 썩어가던 그의 몸은 다시 생기를 얻어 수명도 연장시킬 수 있었다. 이번은 그가 초신급 경지에 이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였다. 하지만 은면의 정체를 알게 된 그는 임동현이야말로 이 시대 진정한 풍운아라는 걸 깨달았다. 크리스 버은의 안색은 순간 어두워졌다. 이 세상의 주인공이 줄곧 자신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임동현이 성장하는 데 도움 줄 발판 정도밖에 더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막연한 기대가 실망감으로 변하고 말았다. 자괴감에 크리스 버은의 숨결도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그는 더 싸우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계속 싸워도 결국 자신이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한창나이인 임동현은 방금 심한 타격을 받고도 짧은 시간 내에 바로 회복되었을 테니 말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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