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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1화

이건 임동현도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다행히 작은이모와 큰고모가 친근하게 대해준 덕분에 그나마 마음이 편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두 사람의 손에서 자랐고 힘든 시절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두 사람의 집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었다 보니 그녀들이 자신과 내외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되었다. 작은이모와 큰고모를 만나고 나온 임동현은 육씨 저택으로 와서 육 어르신과 육성민 남매를 만났다. 임동현이 찾아온 것을 보고 그들은 아주 기뻐했다. 하지만 기쁜 동시에 어려워하는 것도 분명히 있었다. 둘 사이에는 실력으로 따지나 지위로 따지나 다 너무 큰 차이가 났기에 편안한 친구 사이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한 듯했다. 다행히 육승연은 예전과 다름없었다. 임동현을 발견한 그녀는 기쁜 표정으로 달려와 그의 팔짱을 끼고는 나른한 목소리로 오빠라고 불렀다. 그녀는 또 하늘을 나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 묻고 자신도 날고 싶다고 조르더니, 어떻게 폭탄을 맞고도 멀쩡히 살아있는지를 물었다. 육 어르신과 육성민은 옆에서 식은땀을 닦을 뿐이었다. 그들은 육승연을 임동현에게 시집보낼 생각을 완전히 접었다. 그리고 임동현이 자신들을 기억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웠다. 육승연의 반응은 임동현에게 희망을 보여줬다. 그는 능력과 권력에 의해 변하지 않는 육승연의 한결같은 태도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지금의 상황으로 추측해 봤을 때, 그의 실력이 강해질수록 사람들과 거리감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는 사람들 속에서 고립되고 싶지 않았다. 임동현도 인간이다. 아무리 강한 신체를 갖고 있다고 해도 피와 살이 있는 인간이다. 그래서 그는 인간들 속에서 어울려 지내고 싶었다. 육승연의 반응은 마침 그가 원했던 것이고 마음 또한 편안했기에, 그는 육승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미소를 지었다. “네가 원하면 당연히 같이 날아볼 수 있어. 위에서 보는 풍경이 또 남다르기는 하지.” “좋아요! 말 바꾸기 없어요.” 육승연은 신이 나서 대답했다. 육 어르신이 보다 못해 나서서 말했다. “승연아, 고집부리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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